[K리그1 종합] 울산, 개막 '5전 전승' 질주...수원-강원 '첫 승 실패' 1-1 무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울산 현대가 개막 이후 5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확실하게 지켰다. 수원 삼성과 강원FC는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울산은 2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5승(승점 15)로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제주는 2무 3패(승점 2)로 리그 첫 승 신고에 실패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울산은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6분 코너킥 공격에서 이명재가 올린 공이 박용우의 머리에 스쳐 뒤로 흘렀다. 이를 정승현이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울산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18분 강윤구가 중원의 압박을 풀어 나와 측면으로 공을 전개했다. 이를 엄원상이 원터치로 컷백을 내줬고 주민규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는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차리기 위해 세리머니는 자제했다.

울산은 전반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 28분 송주훈이 골키퍼를 향해 백패스를 보냈다. 하지만 김동준 골키퍼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스텝이 꼬이며 공을 흘렸다. 이를 강윤구가 지체없이 득점해 점수 차를 벌렸다. 제주도 추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을 얻어내 유리가 키커로 나서 유리 조나탄이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하며 결국 울산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개막 이후 5전 전승을 기록하며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반면 제주는 초반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같은 날 수원은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강원FC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2무 3패(승점 2)로 리그 11위에, 강원은 3무 2패(승점 3)로 리그 10위에 위치하게 됐다.

양 팀은 지난 4경기 동안 리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만큼 이번 맞대결에 사활을 걸고 경기에 나섰다. 치열한 승부를 펼치던 상황에 홈팀 수원이 먼저 앞서 나갔다. 수원은 전반 45분 바사니가 아크 정면에서 환상적인 드리블 이후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강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호를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강원은 후반 28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김진호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수원은 뮬리치, 이기제를 강원은 디노를 투입하며 승점 3점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게 됐다.

[K리그1 5라운드 2일 경기 결과] *왼쪽이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 1-3 울산 현대

수원 삼성 1-1 강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