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째 무승’ 깊은 한숨…이병근 수원 감독 “저부터 반성하겠다”

▲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첫 승 실패에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은 2무 3패째를 기록하며 11위가 됐다. 강원은 3무 2패 승점 3으로 10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병근 감독은 “중요한 홈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다음 경기로 승리 도전이 미뤄졌다. 다음 경기에서는 승리 보여드리도록 저부터 반성하겠다. 전술적으로도 잘 다듬어서 이기도록 약속하고 싶다. 후반전에는 간절함이 더 필요했다. 다음 경기 준비 잘 하겠다”라고 밝혔다.

선제골을 끝내 지키지 못했다.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 바사니의 데뷔골로 앞서나갔다. 후반전에는 김진호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끌려가던 수원은 강원의 공방을 막아내며 간신히 승점 1을 챙겼다.

이날 수원 팬들은 프런트에 대한 항의로 응원가 한번 없이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병근 감독은 “선수들을 느꼈을 수도 있다. 알고 있지 않을까. 1-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집중력이 필요했다. 홈에서 한 발 더 뛰게 할 수 있는 게 팬들의 응원 소리다”라고 말했다.

바사니는 수원에서 첫 골을 터트렸다. 이병근은 “용병 선수답지 않게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공격적으로도 성실하다. 그동안 득점이 부족해 컨디션이 올라오질 않았다. 자신감 찾았을 것이다. 후반전에는 동료를 더 이용했으면 좋았을 거다. 물꼬를 텄으니 앞으로 좋은 경기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최성근은 전반 도중 부상으로 쓰러지며 교체됐다. 이병근은 “무릎 쪽 문제가 있었다. 부상 트라우마가 항상 있었다. 벗어났으면 했지만, 선수 본인도 실망했을 것이다. 검사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하다. 빨리 같이 돌아와서 헌신했으면 좋겠다”라며 한숨 쉬었다.

줄곧 감독으로서 책임을 강조했던 그다. 이병근 감독은 “시즌 5번째 경기를 했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다. 부족한 점은 있지만, 팀을 위해 선수들과 생각도 맞대고 있다. 저와 구단이 얘기할 부분이다. 팬들이 원하는 결과 가져오도록 빈틈없이 준비하는 것이 제 일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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