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침묵 속의 빅버드…이병근 감독은 팬들의 응원을 바랐다

김환 기자 2023. 4. 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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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감독은 수원 삼성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 팬들은 응원을 '보이콧'했다.

팬들의 응원이 적었던 게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자 이 감독은 "선수들은 그런 부분들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응원 소리를 듣고 힘을 내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고,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을 것이다. 홈에서 선수들을 한 발 더 뛰게 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의 응원이다"라며 팬들의 응원을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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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수원)]


이병근 감독은 수원 삼성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은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수원은 리그 11위로 올라서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에 앞서 과감한 변화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선발 명단 변화가 가장 컸다. 안병준, 바사니, 박대원, 장호익, 최성근이 선발로 출전했다. 특히 바사니는 김보경의 역할을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은 채 경기장에 투입됐다.


바사니는 믿음에 부응했다. 바사니는 전반전 추가시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수원은 좋은 분위기 속에 전반전을 마쳤지만, 후반 28분경 김진호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수원은 경기 막바지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승리를 노렸으나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은 또다시 시즌 첫 승리에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병근 감독은 “중요한 경기, 홈 경기에서 이기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다.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이 있었다. 결과를 내야 하는 상황에서 승리가 미뤄졌기 때문에 정말 죄송하다.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드릴 수 있도록 전술을 잘 다듬어서 다음 경기에서 이기겠다고 약속하겠다”라는 말로 아쉬움을 전하며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가 이겨야 하는 상황에서 후반전에 힘을 내주고 간절하게 뛰는 게 필요하다.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로부터 끌어내서 다음 경기에 적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수원 팬들은 응원을 ‘보이콧’했다. 바사니의 선제골이 터진 뒤, 그리고 동점골을 실점한 뒤 응원 소리가 나오기는 했으나, 경기 대부분의 시간 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다.


팬들의 응원이 적었던 게 경기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자 이 감독은 “선수들은 그런 부분들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응원 소리를 듣고 힘을 내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고, 선수들도 이를 알고 있을 것이다. 홈에서 선수들을 한 발 더 뛰게 할 수 있는 것은 팬들의 응원이다”라며 팬들의 응원을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책임에 대한 추가 설명도 있었다. 이 감독은 “앞으로 경기가 조금 더 있다. 내가 부족한 점은 있지만, 팀을 나쁘게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 부분은 내가 구단과 이야기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지금 내 일이다”라며 당장은 결과를 가져오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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