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잇따라 강원 군부대까지 동원…원주 산불 2시간여 만에 진화(종합2보)

신관호 기자 2023. 4. 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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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2일 강원은 원주와 철원 등을 중심으로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낸 지수로, 50% 이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원주와 철원, 인제 등 주요지역에서 산불을 중심으로 화재사고가 속출했다.

2일 오후 2시55분쯤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2시간 31분 만인 오후 5시26분쯤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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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산불도 1시간 56분 만에 진화…인력 170여 명 투입
인제에선 들불 피해도…산림당국, "산 인접지 화기취급 주의" 당부
2일 오후 3시24분쯤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에서 산불이 발생, 소방과 산림당국 등이 인력 170여 명과 헬기를 비롯한 장비 10여 대가 투입됐다. 불은 1시간 56분 만인 오후 5시20분쯤 잡혔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3.4.2/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2일 강원은 원주와 철원 등을 중심으로 산불을 비롯한 각종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은 실효습도 30~40%로 건조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효습도는 목재 등의 건조도를 나타낸 지수로, 50% 이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특히 원주지역은 실효습도가 25% 내외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를 기해 원주지역에 대한 건조경보를, 나머지 도내 지역에는 건조주의보를 유지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원주와 철원, 인제 등 주요지역에서 산불을 중심으로 화재사고가 속출했다.

2일 오후 2시55분쯤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2시간 31분 만인 오후 5시26분쯤 잡혔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2m의 북동풍이 불면서 진화작업에 지장을 주기도 했으나 소방과 산림당국에 이어 군부대까지 동원되는 등 인력 195명과 헬기 3대, 지휘차를 비롯한 24대의 장비를 투입되면서 일몰 전 진압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사유림 1ha가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은 현장 인근의 소각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 중이며, 산림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2일 오후 2시55분쯤 강원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5시26분쯤 잡혔다. 소방과 산림당국 등이 195명의 인력과 헬기 3대, 장비 24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독자제공) 2023.4.2/뉴스1 신관호 기자

같은 날 원주는 관설동에서도 불이 났다. 2일 오전 9시 1분쯤 발생한 산림화재로 25분 만에 잡혔다. 소방은 '장작에 불이 붙어 옆으로 번지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 진화작업을 벌였다. 화재원인은 민가 인근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옮겨 붙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날 철원에서는 불이나 국유림이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3시24분쯤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불은 1시간 56분 만인 오후 5시20분쯤 잡혔다.

당시 현장에는 초속 3m의 바람이 부는 등 진화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여건이었으나, 소방과 산림당국, 군부대 등 인력 176명과 헬기 2대를 비롯한 16대의 장비가 동원되면서, 일몰 전 큰 불길을 잡게 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소방 추산결과 피해 산림 규모는 국유림 0.5ha로 추정된다. 소방은 인근 전신주 발생한 스파크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 중이며, 산림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2일 오후 3시24분쯤 강원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에서 산불이 발생, 소방과 산림당국 등이 인력 170여 명과 헬기를 비롯한 장비 10여 대가 투입됐다. 불은 1시간 56분 만인 오후 5시20분쯤 잡혔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3.4.2/뉴스1 ⓒ News1 신관호 기자

같은 날 오전 11시32분쯤 인제군 남면 신남리에서는 들불이 발생, 30여 분 만에 잡혔다. 소방은 40여 명의 인력과 헬기 등 10여 대의 장비를 동원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사유림 0.01ha가 소실됐다. 소방은 인근 용접작업 중 발생한 불티를 화재원인으로 보고 있다.

산림당국 관계자는 “청명과 한식 등으로 인해 산을 찾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날씨가 건조한 상태”라며 “산림과 인접지에서의 화기취급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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