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역습왕’ 맨유vs‘최소 실점 1위’ 뉴캐슬, UCL 진출권 두고 격돌

정지훈 기자 2023. 4. 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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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카라바오컵(EFL컵) 우승컵을 두고 싸웠던 두 팀이 이번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차지하기 위해 리그에서 만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0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타윈위어주 뉴캐슬어폰타인에 위치한 세이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불과 약 한 달 전(지난 2월 27일)에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EFL컵 결승에서 맞붙었다. 당시 결과는 맨유의 2-0 승리였고, 맨유는 2017년 유로파리그(UEL) 우승 이후 약 6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구단 암흑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반대로 뉴캐슬은 구단 최초의 EFL컵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우승컵을 놓고 격돌했던 맨유와 뉴캐슬이 이번에는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뉴캐슬은 승점 47점으로 5위, 맨유는 승점 50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어 UCL 진출권이 걸린 4위 싸움에서 중요한 대결이다.


# 유럽의 ‘역습왕’, 그 중심에는 래쉬포드가 있다


맨유가 EFL컵 결승전에서 뉴캐슬을 무너뜨린 일등 공신은 역시 마커스 래쉬포드다. 그는 당시 팀의 두 번째 골이자 쐐기골을 터뜨렸고, 이번 시즌 맨유의 공격을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래쉬포드는 3월 A매치 기간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하차했지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하며 뉴캐슬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스포츠 통계 사이트 ‘옵타’(opta)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3월 10일 기준, 공식 대회에서 빠른 역습으로 12골을 득점했으며 이는 유럽 ‘5대 리그’ 소속 팀 중 최다 득점이다. 이 12골 중 6골을 래쉬포드가 기록했고, 유럽 5대 리그 소속 선수 중 최다 득점 기록이다. ‘역습왕’ 맨유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래쉬포드는 올 시즌 리그에서 26경기 1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핵심 선수도 복귀한 맨유는 최근 팀 분위기도 ‘상승세’다. 맨유는 지난달 6일 리그에서 리버풀 에 0-7로 패배 후, 공식 경기 4전 3승 1무로 패배가 없다. 또 이번 시즌 뉴캐슬과 상대 전적도 2전 1승 1무로 무패임과 동시에 앞선 2경기에서 단 1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변수는 카세미루의 ‘결장’과 리그 분위기다. 카세미루는 지난 13일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퇴장으로 리그 4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아 뉴캐슬과 경기에 출전할 수가 없다. 카세미루는 지난 EFL컵 결승에서 래시포드와 함께 뉴캐슬에게 득점을 성공했었다. 또 맨유는 최근 공식 경기 성적은 긍정적이지만, 직전 리그 2경기 사우샘프턴과 리버풀에 1골도 넣지 못했다는 것이 맨유에는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 리그 최고의 ‘방패’, EFL컵의 ‘복수’


맨유가 이번 시즌 빠른 역습이란 창이 있다면, 뉴캐슬은 리그 최고의 ‘방패’를 보유 중이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 19실점으로 경기당 실점률 ‘0.7’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6R 기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적은 실점률이며, 유럽 ‘5대 리그’에서 SSC 나폴리, 바르셀로나 다음으로 가장 적은 실점률이다.


뉴캐슬은 단단한 수비만큼 공격도 날카롭다. 위와 같은 라운드 기준 뉴캐슬은 리그 39골로 경기당 1.5골(리그 8위)을 기록 중이며, 리그 평균 1.6골(리그 7위)을 기록 중인 맨유와 불과 0.1골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다. 또 최근 리그 5경기 5골로 경기당 1골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최근 EFL컵에서 패배를 안겨줬던 맨유의 핵심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출전이 불가능하고, 래쉬포드는 부상으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특히 래쉬포드는 팀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A매치 기간 동안 미국으로 여행을 갔다 온 사실이 확인돼 대표팀 하차 이후 회복에 집중하지 않았다는 팬들의 비판이 있었다. 맨유 최다 득점자와 핵심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는 ‘최고의 상황’이 그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위 상황에도 뉴캐슬이 승리를 확신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뉴캐슬은 최근 5경기에서 만난 리그 6위 이상을 기록 중인 3팀 리버풀(6위), 맨시티(2위), 맨유(3위)와 경기에서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또 맨유를 포함해 아스널, 맨시티, 리버풀 등 리그 6위 이상을 기록 중인 팀들 중 토트넘을 제외하고 올 시즌 리그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상대 팀 에이스의 출전이 불투명한 최고의 상황에도 뉴캐슬의 우세를 확신할 수 없는 이유는 이번 시즌 맨유 및 리그 상위권 팀들에게 승리가 없기 때문이다.


맨유는 현재 26경기 승점 50점으로 리그 3위, 뉴캐슬은 26경기 47점으로 5위를 기록 중이다. 맨유가 뉴캐슬에게 승리하면, 27경기 승점 53점으로 4위 토트넘(28경기 49점)과 격차를 더욱 벌려 3위를 굳힘과 동시에 다음 시즌 UCL 본선 진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뉴캐슬 또한 맨유에 승리 시, 27경기 승점 50점으로 토트넘과 맨유를 넘어 리그 3위에 안착할 수 있으며, 4위까지 주어지는 UCL 본선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또 맨유는 최근 리그 3경기 동안 승점을 획득하지 못해 토트넘의 추격을 여전히 허용하게 된다.


이번 시즌 리그가 후반기로 접어든 지금, 두 팀의 맞대결은 단순한 승점 3점을 넘어 다음 시즌 팀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글=‘IF 기자단’ 1기 용환주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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