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게임노트] '이천웅 결승타' LG 연장 접전 끝 개막 첫 승…고영표까지 내세운 kt 격파

▲ 대타 이천웅이 결정적인 스퀴즈 번트로 팀의 2023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가 대타 이천웅의 결승타로 kt 위즈를 격파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LG는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전에서 10–9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서건창(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홍창기(좌익수)-박해민(중견수), 선발 투수 김윤식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반면 kt는 조용호(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김민혁(중견수)-박경수(2루수)-김상수(유격수), 선발 투수 소형준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LG 타선은 매서운 타격을 이어갔다. 상대 선발 소형준을 3이닝이 되기 전에 무너뜨렸다. 1회초 무사 1,3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2루타, 무사 2루에서 오스틴,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로 4-0으로 앞서 갔다. 이후 1회말 1사 1루에서 알포드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아 4-2가 됐다.

2회초 잠시 쉬어갔던 LG 타선은 3회초 다시 불을 뿜었다. 타순이 한 바퀴 돌며 5득점을 했다. 오지환과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 문성주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차곡히 점수를 쌓았다. 9-2까지 점수 차이를 벌렸다. 3회말에는 추가 실점을 했다. 구원 투수 임찬규가 흔들렸다. 김민혁에게 2타점 적시타, 김상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9-5로 따라잡혔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양 팀. 8회말 LG는 뼈아픈 수비 실책이 나와 동점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3루 땅볼을 3루수 문보경이 송구 실책해 1사 1,3루가 됐다. 이후 조용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고, 강백호에게 땅볼 타점, 알포드에게 1타점 2루타, 박병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9-9가 됐다.

11회초 LG는 역전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안타와 문보경의 희생번트, 홍창기의 2루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kt는 선발 자원 고영표까지 내세우며 총력을 다했지만, 대타 이천웅이 이를 뚫어내고 스퀴즈 번트로 타점을 올려 10-9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11회말을 잘 막아내며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 구원 등판해 결정적인 활약을 펼친 함덕주. ⓒ 곽혜미 기자

LG는 선발 투수 김윤식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으로 무너졌다. 뒤이어 등판한 임찬규는 2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2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계속해서 백승현(2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정우영(1이닝 무실점)-박명근(⅓이닝 2실점 비자책점)-진해수(⅓이닝 1실점)-이정용(1⅓이닝 1실점)-함덕주(2이닝 무실점)가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대타 이천웅이 결승타를 쳤고, 문성주와 김현수, 오스틴이 3안타를 기록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반면 kt는 선발 소형준이 2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구원 등판한 조이현(1이닝 무실점)-박세진(⅔이닝 무실점)-배제성(3이닝 무실점)-김민(1이닝 무실점)-김재윤(1⅔이닝 무실점)-박영현(⅔이닝 1실점)-고영표(⅔이닝 무실점)는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4안타 경기, 강백호와 알포드, 박병호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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