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바사니 선제골' 수원-'김진호 동점골' 강원, 1-1 무...'5G 무승'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두 팀 모두 만족할 수 없는 결과다.

수원 삼성과 강원 FC는 2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나눠가진 수원(승점 2)는 11위, 강원(승점 3)은 10위에 위치했다.

[선발 라인업]

수원 삼성(4-2-3-1) : 양형모(GK) - 박대원, 불투이스, 고명석, 장호익 - 고승범, 최성근 - 김경중, 바사니, 김주찬 - 안병준

강원FC(3-4-3) : 유상훈(GK) - 윤석영, 김영빈, 김우석 - 정승용, 서민우, 한국영, 유인수 - 알리바예프, 박상혁, 갈레고

[전반전] 

킥오프 직후 치열하게 탐색전이 전개됐다. 전반 8분 양형모 골킥 이후 강원이 역습을 시도했다. 장호익이 볼을 차단했지만 늦게 뛰어든 한국영이 깊숙한 태클로 차단했다. 장호익은 허벅지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했고, 주심은 한국영 반칙을 선언하며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악재까지 발생했다. 전반 16분 최성근이 갈레고를 저지하기 위해 달려든 직후 쓰러졌다. 왼 다리 디딤 발 무릎 부위에 부상을 당한 듯 보였다. 의료진이 투입됐지만 남은 경기를 소화할 순 없었고, 그대로 탈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수원은 이종성을 투입하며 대응했다.

강원이 먼저 교체를 활용했다. 전반 36분 알리바예프와 박상혁을 불러들이고 김대원과 양현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날카로운 장면도 만들었다. 전반 44분 수원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가 투입됐다.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정승용이 슈팅하려 했지만 양형모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수원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추가시간 바사니가 강원 수비수 틈에서 침착하게 볼을 지켜냈다. 기습적으로 시도한 슈팅이 우측 상단 구석을 정확히 꿰뚫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 

두 팀 모두 변화를 줬다. 수원은 김주찬 대신 김보경을, 강원은 유인수를 빼고 김진호를 투입했다. 후반 3분 김진호가 측면을 파고들어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양형모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이어진 찬스 김대원 크로스 이후 양현준이 슈팅을 노려봤지만 발에 닿지 않았다.

분위기가 고조됐다. 수원은 후반 9분 김보경이 왼쪽 빈 공간에서 기회를 잡은 다음 크로스를 전달했다. 안병준이 슈팅하려 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강원은 후반 12분 양현준이 침착한 트래핑으로 볼을 지켜낸 다음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양형모가 막아냈다.

외인 용병들까지 추가로 투입됐다. 수원은 뮬리치를, 강원은 디노를 교체로 넣으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수원은 이기제와 이상민까지 넣으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22분 장호익 크로스 이후 뮬리치가 문전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왼쪽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균형이 맞춰졌다. 후반 28분 강원이 중앙과 측면을 거치며 공격을 전개했다. 침투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침착하게 패스했고, 김진호가 불투이스를 제친 다음 낮게 깔린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 결과]

수원 삼성(1) : 바사니(전반 45+2분)

강원FC(1) : 김진호(후반 28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