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트럼프, 기소 당일 하루새 52억원 후원 모금

박영서 2023. 4. 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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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되던 당일 24시간 동안에만 400만 달러(약 52억원)에 이르는 정치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합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소를,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후원을 받은 검사가 사법 체계를 불명예스럽게 무기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기소가 결정되자마자 지지자들에게 후원 요청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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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성관계 입막음 의혹으로 기소되던 당일 24시간 동안에만 400만 달러(약 52억원)에 이르는 정치 후원금을 모금했다고 합니다. 기소는 됐지만 지지자들의 지지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엄청난 풀뿌리 모금 성과"라고 자평했습니다. 트럼프 캠프 측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소를,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후원을 받은 검사가 사법 체계를 불명예스럽게 무기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날 모금액의 25% 이상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부한 적이 없는 '첫 후원자'로 파악됐다"면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린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앞서 전날 뉴욕 맨해튼 대배심은 전직 포르노 배우에게 성추문 입막음을 위한 돈을 지급하면서 관련 회사 문건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조 타코피나 변호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 소식에 충격을 받았으나, 곧 싸워 이겨내겠다는 자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기소가 결정되자마자 지지자들에게 후원 요청 이메일을 발송했습니다. 그는 이메일에서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의 마녀사낭이 거대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아웃사이더로 대선에 출마한 이후 부패한 지배계층이 우리의 '아메리카 퍼스트' 운동을 저지하려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기소에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주장이지요.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 중에는 '중범죄'(felony)도 최소 1개는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의 형법은 범죄를 경범죄와 중범죄로 나눕니다. 중범죄는 형량 상한이 징역 1년을 넘는 무거운 범죄를 말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중범죄 혐의가 적용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장도 아직 공개된 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법정 출석 절차는 오는 4일로 잡혔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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