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이건 시작에 불과" 레드벨벳, 레드+벨벳 미학 보여준 'R to V'(종합)

이유나 2023. 4. 2. 18:1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룹 레드벨벳이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서울 공연을 성료하는 동시에 2023년 글로벌 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레드벨벳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레드벨벳 4th 콘서트 : 알 투 브이)이 개최됐다. 레드벨벳은 지난 2019년 11월 세 번째 단독 콘서트 'La Rouge'(라 루즈)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국내 단독 콘서트를 펼쳤다.

데뷔 때부터 톡톡 튀는 'Red'(레드) 콘셉트와 매혹적인 'Velvet'(벨벳) 두 가지 콘셉트를 선보여온 레드벨벳은 'R to V'라는 콘서트 타이틀에 걸맞게 두 가지 콘셉트를 아우르는 무대들로 이번 공연을 꽉 채웠다. 첫 공연은 'Red'로 시작해 'Velvet'으로, 마지막 공연은 'Velvet'에서 'Red'로 잇는 등 세트리스트에 변주를 가미했다.

먼저 레드벨벳은 미니 6집 'Queendon(퀸덤)'의 수록곡 'Pose(포즈)'로 서울 공연의 막을 열었다. 댄서들의 퍼포먼스 이후 등장한 레드벨벳 멤버들은 'Pose'에 이어 'The ReVe Festival 2022' 시리즈로 발표한 미니앨범들의 수록곡인 'Beg For Me(베그 포 미)'와 'ZOOM(줌)'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화려하게 오프닝을 장식한 레드벨벳 멤버들은 관객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아이린 씨는 "R to V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 모두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조이 씨는 "저희 콘서트 'R to V'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려 한다"라며 "레드부터 벨벳까지, 저희 레드벨벳이 강렬한 콘셉트부터 우아한 콘셉트까지 잘 소화할 수 있는 그룹으로 유명하지 않나.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 'R to V'라는 콘셉트로 콘서트를 준비해봤다"라고 전했다. 슬기 씨는 "우리는 다 보여줜다. 우리는 레드벨벳이다"라고 말해 환호성을 더했다.

이어 웬디 씨는 영어로 인사를 전하며 "This is just beginning(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해 장내를 달궜다. 이와 더불어 레드벨벳 멤버들은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도 인사를 전했다.

아이린 씨는 "3년 반 만의 콘서트다. 그동안 쌓인 곡들이 많다. 그것들을 오늘 다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 레드벨벳은 발랄하고 경쾌한 'Ice Cream Cake(아이스크림 케이크)', '러시안 룰렛 (Russian Roulette)', '빨간 맛 (Red Flavor)', 'Queendom(퀸덤)',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피카부 (Peek-A-Boo)', 'Bad Boy'(배드 보이), 'Psycho(싸이코)', 부드럽고 우아한 'Feel My Rhythm(필 마이 리듬)', 키치하고 힙한 에너지가 가득한 'Birthday' 등 히트곡 무대들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In & Out(인 앤 아웃)', 'I Just(아이 저스트)', 'LP', 'Oh Boy(오 보이)', '친구가 아냐 (Bing Bing)', '눈 맞추고, 손 맞대고 (Eyes Locked, Hands Locked)', 'My Dear(마이 디어)', 'You Better Know(유 베터 노우)' 등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곡들까지 쉴 틈 없이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특히, 콘셉트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레드벨벳 멤버들의 변화무쌍한 매력이 흥미를 자아냈다.

앙코르로 'Celebrate' 공연을 선보인 레드벨벳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관객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이 씨는 "이런 순간은 지나고 보면 다시 오지 않고, 너무 예쁘더라. 오늘은 이 순간순간을 더 눈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이 순간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관객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공연은 유명 안무가 최영준 씨가 퍼포먼스 디렉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외에도 25인의 댄서들로 구성된 메가 크루는 인트로를 비롯히 4가지 섹션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담당했다. 이들이 선보인 거대한 규모의 퍼포먼스는 이번 레드벨벳의 단독 콘서트에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더하고 여운을 남겼다.

더불어 레드벨벳의 무대 위 등장을 더욱 빛낸 가로 7.2m, 세로 4.5m 크기의 웅장한 대형 오르골 세트, 멤버들의 이동 동선에 따라 각자의 상징 컬러로 시시각각 색깔이 변한 5m 높이의 5각 집 세트, 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간 다섯 갈래 돌출 무대 등 다양한 장치 및 효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편, 레드벨벳은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 총 10개 도시 13회 공연의 2023년 글로벌 투어를 진행한다. 예리 씨는 "3년 만에 콘서트를 하는 공연인 만큼 멤버들과 열심히 준비해 봤다. 서울을 끝으로 투어가 예정돼 있어서 또 저희가 열심히 달려야 한다"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