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尹 아바타` 金 vs `사법 리스크` 李… "2030·중도층 잡아라"

김세희 2023. 4. 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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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까지 승리를 거둬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선거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정치외교학과)도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이고 한일 외교 논란도 있지만 기존처럼 여당이 불리하다고 말하기도 어렵다"며 "야당 쪽도 이 대표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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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실언·야 개딸 과격행동 약점
국힘 평가 잣대 윤대통령 리더십
민주 지도부 쇄신땐 승산 의견도
2030세대·중도층 투표율 변수로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까지 승리를 거둬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선거를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쉽게 예측하긴 어렵다고 답했다.남아있는 기간 수많은 변수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당에 승산이 있다고 본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리스크'를 꼽았다.

홍성걸 국민대 교수(행정학과)는 "이 대표가 기소된 후 대표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하고 반발하는 상황이 선거 때까지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민주당 텃밭인 호남 분위기의 변화를 주목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 고(故) 전두환 씨의 손자인 전우원 씨가 광주를 찾아 5.18 희생자 가족들에게 사과한 뒤 보수와 진보 간 일종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호남이 이번 선거에서는 90% 넘게 완전히 몰표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정치외교학과)도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선거이고 한일 외교 논란도 있지만 기존처럼 여당이 불리하다고 말하기도 어렵다"며 "야당 쪽도 이 대표 리스크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여(영남+강원=72석)와 야(호남+제주=31)석)의 텃밭 크기 차이 △20·30세대의 정치 무관심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투표율 하락 추이로 인해 민주당이 불리하다고 전망했다. 엄 소장은 특히 "스윙보터인 20·30 젊은 유권자들이 진보를 심판할 때는 투표를 안했다"며 "역대 선거추이를 볼 때 민주당이 승산이 있으려면 투표율이 60%전후까지 와야 한다"고 분석했다.

엄 소장은 윤석열 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용인을 반도체 특구로 지정한 점도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총선을 염두에 두고 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용인 인구가 100만이고 인접지역인 수원 100만, 성남도 100만에 육박한다. 경기도 이상의 3분의 1"이라고 설명했다.

스윙보터인 중도층 흡수 여부와 각종 변수 극복도 승패에 영향을 미친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여당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관련 실언, 야당은 입법독재와 개딸 강성지지층의 과격 행동이 약점"이라며 "양측 모두 강성지지층에 어필할 수는 있지만 중도층을 밀어낼 수가 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빨리 방식을 전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올해 추석 전후와 내년 설 민심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때까지 경제 악화 상황이나 북한 변수 등 여러 가지가 작동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30세대와 중도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할 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번 총선을 윤 대통령과 이 대표와의 대결로 봐야한다는 진단이 대체로 많이 나온다. 사실상 대리전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국민의힘이 이번 전당대회로 '윤석열 대통령 직할체제'로 재편됐다고 보고 있다. 염 소장은 "1차전은 본인들의 대결, 2차전은 지방선거, 3차전은 이번 총선"이라고 분석했다. 박상병 시사평론가(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 교수)도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평가하는 잣대는 김기현 지도부가 아니라 윤 대통령의 리더십"이라며 "다만 윤 대통령이 당내 불협화음은 관리할 수 없으니 관리형 체제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가 재편 돼야 민주당이 승산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교수(정치외교학과)는 "이 대표 의혹은 범위가 대단히 넓고 장기적 공산이 크기 때문에 현 상황이 연장되면 국민의힘의 승리가 예상된다"며 "다만 새 지도부가 꾸려진다면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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