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봐도 훈훈”…무인점포 점주 감동케 한 20대 여성 행동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4. 2. 18:03
한 무인점포 점주의 훈훈한 사연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세상에 이렇게 양심적인 분도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 노원구에서 종합 무인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지난 28일 밤 10시 40분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손님이 가게를 찾았다”라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한 손님은 매대에 5000원이라고 적혀있는 애견 상품을 집어 들고 무인 계산대로 왔다고 한다.
그런데 손님은 무인 계산기 앞에서 특정 버튼을 계속해서 눌렀다. 상품은 단 하나만 구입했는데 구매 수량을 10개로 입력해 계산한 것이다.
A씨는 여성 손님이 무인 계산기에 뜬 낮은 가격을 본 뒤 정상 가격을 다시 확인해 구매 수량을 10개로 입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님이 구매한 물건의 정가는 5000원이었지만 무인 계산기에는 500원으로 표기됐기 때문이다.
훈훈한 일은 끝나지 않았다.
A씨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원하시는 제품 아무거나 선물로 드리겠다”고 방송했다. 그러자 손님은 600원짜리 아이스크림 하나만 집어 갔다.
그러면서 “그냥 500원에 구입해간들 점주 탓이지 손님 탓은 아닌데, 너무 감동이었다”며 “요즘 자영업자들을 울리는 ‘먹튀’ 기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반면 이렇게 양심적인 분도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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