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대통령, 한일관계 분리대응 메시지 고심…日논란 돌파

박종진 기자 2023. 4. 2. 18: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임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한일관계의 원칙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하되 영토 문제나 국민의 건강 등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설명하는 차원이다.

이를 통해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한 안보 및 경제 협력과 영토 문제 등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3.03.01.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독도는 우리 땅'임을 분명하게 선언하고 한일관계의 원칙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하되 영토 문제나 국민의 건강 등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설명하는 차원이다. 거듭된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매국 공세' '친일 논란'이 계속되자 이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취지다.

2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조만간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대일관계에 대한 정부의 원칙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의심에 여지 없는 우리나라 영토임을 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한 일본의 어떤 도발도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화를 통한 안보 및 경제 협력과 영토 문제 등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중장기적 국익을 위한 정부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친일이나 매국으로 몰아가고, 국민의 역린인 독도 문제로까지 연결지어 정부를 비판하는 일각의 시도를 일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일관계에 대한 국민의 오해를 풀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외교 이벤트인 이달 미국 국빈방문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 노력도 자칫 빛이 바랠 수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아울러 이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일관계를 악용하려는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과 이에 편승한 일부 현지 언론들을 겨냥하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분석이다.

[도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양국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2023.03.16.

윤 대통령은 원전 오염수 등과 관련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논란에도 입장을 재차 분명히 할 예정이다. 이미 대통령실은 지난달 30일에도 공지문을 내고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다.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야권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후쿠시마 방문을 추진한다는 질문에 "야당이 가셔서 후쿠시마 수산물을 절대 수입할 수 없다는 우리 측의 입장을 잘 전달해주시기 바란다"고 답했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