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움, 레벨이 다르다! ‘10년차’ 레드벨벳 월드투어 포문[SS현장]

정하은 기자 2023. 4. 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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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레드벨벳(Red Velvet)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서울공연이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 돔(KSPO DOME)에서 개최됐다.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데뷔 10년차 레드벨벳(Red Velvet)은 다채로웠다. 섹시부터 러블리, 청순, 걸크러시까지. 하나의 색으로 정의할 수 없는게 레드벨벳의 매력이지 않을까.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서울공연이 4월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 돔(KSPO DOME)에서 개최됐다. 서울공연 마지막 날인 2일엔 글로벌 플랫폼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됐다. 이번 공연으로 양일간 1만 4000명의 러비(공식 팬덤명)과 만났다.

2일 오후 레드벨벳(Red Velvet)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서울공연이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 돔(KSPO DOME)에서 개최됐다.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2일 오후 레드벨벳(Red Velvet)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서울공연이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 돔(KSPO DOME)에서 개최됐다.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은 레드벨벳이 2019년 11월 세 번째 단독 콘서트 ‘La Rouge(라 루즈)’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국내 콘서트다. 팬들이 오래 기다린 공연인 만큼 레드벨벳은 매력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를 가득 담은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3년 5개월 만에 여는 콘서트에 아이린은 “그동안 쌓인 곡들이 많다. 모두 오늘 다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레드벨벳은 ‘R to V’라는 콘서트 타이틀에 걸맞게 톡톡 튀는 ‘Red’(레드) 콘셉트와 매혹적인 ‘Velvet’(벨벳) 콘셉트를 아우르는 무대들로 이번 공연을 꽉 채웠으며, 첫 공연은 ‘Red’로 시작해 ‘Velvet’으로, 마지막 공연은 ‘Velvet’에서 ‘Red’로 이어지는 형태로 세트리스트를 변주해 특별함을 더했다. 조이는 “강렬한 레드부터 부드럽고 우아한 벨벳 콘셉트까지 잘 소화하는 그룹이란걸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레드벨벳(Red Velvet) 슬기.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레드벨벳(Red Velvet) 조이.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레드벨벳(Red Velvet) 웬디.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에서 레드벨벳은 발랄하고 경쾌한 ‘아이스 크림 케이크’, ‘러시안 룰렛’, ‘빨간 맛’, ‘퀸덤’, 시크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피카부’, ‘배드보이’, ‘사이코’, 부드럽고 우아한 ‘필 마이 리듬’, 키치하고 힙한 에너지가 가득한 ‘버스데이’ 등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히트곡 무대들을 펼쳤다.

특히 레드벨벳은 ‘Beg For Me’, ‘BAMBOLEO’, ‘ZOOM’, ‘BYE BYE’, ‘롤러코스터 (On A Ride)’, ‘Celebrate’ 등 지난해 ‘The ReVe Festival 2022’ 시리즈로 발표한 미니앨범들의 수록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으며, ‘In & Out’, ‘Pose’, ‘I Just’, ‘LP’, ‘Oh Boy’, ‘친구가 아냐 (Bing Bing)’, ‘눈 맞추고, 손 맞대고’, ‘My Dear’, ‘You Better Know’ 등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곡들까지 쉴 틈 없이 선보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독특한 무대구성도 돋보였다. 레드벨벳의 무대 위 등장을 더욱 빛낸 가로 7.2m, 세로 4.5m 크기의 웅장한 대형 오르골 세트, 멤버들의 이동 동선에 따라 각자의 상징 컬러로 시시각각 색깔이 변한 5m 높이의 5각 집 세트, 팬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간 다섯 갈래 돌출 무대 등 다양한 장치 및 효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레드벨벳(Red Velvet) 아이린.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레드벨벳(Red Velvet) 예리.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공연 중반부 발레 의상을 입고 오르골에서 등장한 레드벨벳의 모습은 마치 인형을 연상케 해 팬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슬기는 “인간 벚꽃으로 변신했다”며 웃었고, 이후 멤버 한 명씩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며 카메라를 포즈를 취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유명 안무가 최영준이 퍼포먼스 디렉터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25인의 댄서들로 구성된 메가 크루가 4가지 섹션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공연의 흐름을 이어주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2일 오후 레드벨벳(Red Velvet)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서울공연이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 돔(KSPO DOME)에서 개최됐다.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2일 오후 레드벨벳(Red Velvet)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 서울공연이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 돔(KSPO DOME)에서 개최됐다. 제공 | SM엔터테인먼트


2014년 싱글 ‘행복’으로 데뷔한 레드벨벳은 그간 ‘덤덤’, ‘피카부’, ‘러시안 룰렛’, ‘사이코’ 등 다양한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여왔다. 특히 ‘빨간 맛’, ‘파워 업’, ‘음파음파’, ‘퀸덤’ 등 굵직한 여름 히트곡을 내며 서머퀸으로 거듭났다. 또한 지난해 3월 발매한 ‘필 마이 리듬’으로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큰 사랑을 받았다.

3세대 여자 아이돌 그룹을 대표하는 팀이자 멤버들의 뛰어난 역량과 독보적인 콘셉트로 K팝의 굵직한 한 획을 그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특히 소녀시대, 에프엑스의 뒤를 이어 SM엔터테인먼트의 색깔을 가장 잘 표현하고 발전시킨 그룹이라고 평을 받는다.

레드벨벳은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투어에 돌입한다. 네 번째 단독 콘서트 ‘레드벨벳 4th 콘서트 : 알 투 브이’는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등 10개 도시에서 총 13회 공연으로 이어진다.

또한 레드벨벳은 글로벌 투어에 이어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에 K팝 그룹으로 초청받아 6월 1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 8일 마드리드 공연에 참석한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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