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신상녀 은퇴→"트와일라잇st 결혼식"..앞뒤 다른 새신부 [종합]

장우영 2023. 4. 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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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비키정이 서인영의 화려한 결혼식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 업계 1% 비키정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합류하면서도 스튜디오 분위기와 맞지 않는 꽃으로 꾸며진 왕좌에 앉았다.

서인영은 "결혼이 2주도 안 남았다. 셀럽 웨딩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결혼식 하면 원하는 건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던 차에 현실화 시킨 분이 비키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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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비키정이 서인영의 화려한 결혼식 비하인드를 밝혔다.

2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 비키정이 새로운 보스로 합류했다.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 업계 1% 비키정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합류하면서도 스튜디오 분위기와 맞지 않는 꽃으로 꾸며진 왕좌에 앉았다. 그는 스튜디오 컬러감을 지적했고, 차태현은 “목소리가 좋으시다. 그렇게 나긋나긋하게 말씀하시면서 직원들 다 죽이는거냐”고 일침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키정은 박수진·배용준, 한고은, 다비치 이해리, 신화 전진 등의 결혼식을 담당한 이벤트 공간 디자이너로, “단순히 데커레이션 뿐만 아니라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한 조명, 꽃, 콘텐츠 기획까지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건물 1층 내 장비만 5억 원, 2층 냉장고에 보관된 꽃들만 3천만 원, 3층은 10억 원 가량의 오브제로 가득했다.

직원들은 “대표님과 일한다는 자부심은 확실하게 있다. 상위 1%다. 업계에서 대표님 이름 자체가 키워드”라고 말했지만, 비키정이 추상적으로 말해 업무에 지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일부 직원들은 “아기들의 옹알이를 알아듣는 게 낫다”고 말했고, 전현무도 “어휘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비키정은 결혼식을 앞둔 VIP를 만나기 전 직원들과 회의를 했다. 직원들은 “하늘에서 빛이 찬란하게 내려오는데 그 사이로 꽃이 떨어지는 디자인을 준비하려고 한다. 화려한 디자인을 좋아하신다고 해서 최대한 화려하게 구성하려고 한다”고 말했고, 비키정은 “대파처럼 보여서”, “촌스러워 보여서” 등의 이유로 직원이 준비한 꽃들을 외면하고 직접 꽃을 골랐다.

VIP는 가수 서인영이었다. 서인영은 “결혼이 2주도 안 남았다. 셀럽 웨딩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결혼식 하면 원하는 건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하던 차에 현실화 시킨 분이 비키정이었다”고 말했다. 미팅을 시작한 서인영은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별로 없었는데 준비하다보니 싫은 건 있는데 좋은 건 없다”며 색감 들어간 꽃, 튀는 것, 정신 없는 것, 신상 등을 ‘싫어하는 것’으로 꼽았다. 서인영은 “최고의 신상은 클래식”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서인영은 비키정이 준비한 영상을 보더니 “이건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비키정은 “톡톡 튀고 개성 있고 유니커한 걸 좋아할 줄 알았는데 완전 반대였다”며 다른 자료들을 선보였고, 서인영은 “허전하다” 등의 이유로 거절했다. 서인영은 영화 ‘트와일라잇’에서의 화려한 결혼식을 언급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고, 그렇게 하게 된다면 설치에만 10일이 걸려 난감한 상황이었다. 이에 비키정은 초과 근무를 해서라도 하겠다는 의지로 서인영을 웃게 했다.

비키정은 서인영에게 “로망이 없다고 하셨는데 너무 많으시다”고 웃으면서 일침을 날렸다. 서인영은 부케를 고르는 것마저도 쉽지 않았다. 서인영은 고소영, 손연재 등이 든 은방울 꽃 부케를 원했다. 네덜란드에서 적어도 3주 전에 공수해야 하는 꽃인데, 비키정은 “그날 아침에 비행기 타고 일본 가서 사오면 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래도 비키정은 서인영이 고객 난이도 중에서도 최상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도면도 없는 상황에서 10일 남짓한 시간에 완성해야 하는 상황에 직원들은 “일정상으로 무리다”고 했지만, 비키정은 “고객이 원한다”라며 직원들을 압박했다. 직원들이 “다른 제안을 하면 어떠냐”고 돌려 말했지만 비키정은 “이제와서 안된다고 할 수 있느냐”며 오히려 직원을 야단쳤다. 비키정은 “안된다고 해도 되게 하는게 우리 능력이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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