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는 "에코프로비엠 12만원 적정"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3. 4.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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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양극재株 전망 엇갈려
펀더멘털 변화없는 랠리 부담
노무라 30만원 목표주가 제시

국내외 증권사와 투자은행(IB)이 바라보는 국내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전망도 갈리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한 해외 증권사는 모두 6곳이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노무라(30만원)이며 크레디트스위스와 맥쿼리증권은 가장 낮은 목표주가(12만원)를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16만8000원으로 지난달 31일 종가(22만4500원)는 이미 평균 목표주가를 33% 초과했다.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하향한 증권사는 기업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발 과도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단기 급등했음을 주된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20일 '멈출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내고 에코프로비엠 투자등급을 '비중 축소'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소폭 상향했지만 현 주가(22만4500원) 대비 반 토막 수준이다. 모건스탠리는 "우리는 에코프로비엠의 최근 주가 초과 성과가 과도하다고 생각한다"며 "에코프로비엠이 여기서부터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올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을 대폭 낮춰 잡았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추정 영업이익, 주당순이익이 시장 추정치보다 각각 18%, 25% 감소할 것으로 봤다.

HSBC도 지난달 22일 '한숨 돌릴 시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 투자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16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노무라증권은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였고 투자등급도 매수를 유지했다.

국내 증권가 전망도 마찬가지로 엇갈리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에코프로비엠 관련 목표치를 내놓은 국내 증권사는 2곳이며 목표주가는 20만원(유진투자증권)과 31만원(NH투자증권)으로 상승과 하락 전망이 갈렸다.

엘앤에프에 대해 최근 한 달 새 목표주가를 제시한 외국계 증권사는 총 4곳이다. 맥쿼리증권과 노무라증권은 각각 38만원으로 목표주가가 가장 높았고 JP모건은 34만원, 모건스탠리는 32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네 증권사의 목표주가 평균은 35만5000원으로 지난달 31일 종가보다 13% 높은 수준이다. 노무라증권도 지난달 23일 엘앤에프에 대해 "2022~2025년에 매년 매출액은 44%, 영업이익은 28%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인선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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