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행’ 세일-범가너 첫 등판 또 ‘폭망’… 버티는 커쇼는 얼마나 위대한가

김태우 기자 입력 2023. 4.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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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세일(34‧보스턴)과 매디슨 범가너(34‧애리조나)는 각자의 장점으로 메이저리그 특급 선발에 오른 좌완 투수들이다.

세일은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최고수에 올랐고, 범가너는 리그를 통틀어서도 가을에 강한 '강심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커쇼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범가너와 맞대결을 벌여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기분 좋게 시즌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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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한 투구로 2023년 시즌 첫 승을 달성한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크리스 세일(34‧보스턴)과 매디슨 범가너(34‧애리조나)는 각자의 장점으로 메이저리그 특급 선발에 오른 좌완 투수들이다. 세일은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바탕으로 최고수에 올랐고, 범가너는 리그를 통틀어서도 가을에 강한 ‘강심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두 선수의 경력은 30대에 이르러 가파른 내리막을 타고 있다. 세일은 팔꿈치 부상이 겹치면서 아예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았다. 2021년은 9경기, 지난해는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에이스로 생각하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아예 다년 계약까지 줘버린 보스턴으로서는 큰 낭패다.

범가너도 다르지 않다. 2020년 애리조나로 이적한 이래 계속 내리막이다. 5년 9000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3년간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장기 부상을 당한 적은 없지만 지난해 30경기에서 기록한 4.88의 평균자책점은 한숨이 나온다.

두 선수는 올해 출발도 불안하다. 2일(한국시간) 나란히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했으나 모두 부진했다. 뭔가 힘차게 출발하려고 했지만 그러지 못한 분위기다.

세일은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동안 홈런만 세 방을 맞는 등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7실점으로 고전했다. 여전히 삼진 능력을 잡는 능력은 있었지만, 커맨드가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구위가 예전만 못한 상황에서 한가운데 몰리는 공들은 볼티모어 타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범가너 또한 2일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나오지 않는 구속으로 이리저리 코너를 찔러 봤으나 볼넷만 많아졌다. 5이닝도 채 버티지 못한 채 ‘다저스 킬러’라는 예전의 명성마저 무색해졌다.

투수든 야수든 신체 능력이 떨어지면서 자연히 기량은 떨어지게 되어 있다.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얼마나 그 기량을 붙잡고 가느냐가 문제다. 두 선수와 비교되는 선수가 당대 최고의 좌완이었던 클레이튼 커쇼(35‧LA 다저스)다. 부상이 많아지고, 예전처럼 200이닝을 던질 수는 없지만 클래스 자체는 유지하고 있다.

커쇼는 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범가너와 맞대결을 벌여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 역투로 기분 좋게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구속은 예전만 못했지만 여전한 제구력, 그리고 ‘쿠퍼스타운행 커브’로 불리는 변화구를 앞세워 애리조나 타자들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커쇼도 세월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2019년 이후 단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021년은 121⅔이닝, 2022년은 126⅓이닝 소화에 그쳤다. 이제 그 누구도 커쇼에게 180이닝 이상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부상도 너무 잦았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평균자책점이 4.00을 넘어본 시즌은 한 번도 없다. 2021년 3.55가 가장 부진한 성적이었고, 지난해에는 2.28을 기록했다. 던질 수 있을 때는 여전히 건재하다. 다저스는 커쇼의 이닝과 몸 상태를 관리하고, 포스트시즌 중요한 경기에서 에이스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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