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긴급전화 '30대·가정폭력' 신고 가장 많았다

김지현 기자 2023. 4.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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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성긴급전화 1366'으로 들어온 상담문의 중 가정폭력 관련이 54.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긴급전화 1366'에서 상담을 진행한 스토킹 피해 장소를 살펴보면 온·오프라인 중복 피해가 3658건(54.1%)으로 가장 많아 공간의 제약 없이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긴급전화 1366' 상담전화는 연중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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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만9848건 상담문의…성폭력 상담 중 '강간' 1위
/삽화=뉴스1
지난해 '여성긴급전화 1366'으로 들어온 상담문의 중 가정폭력 관련이 54.5%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외국인 상담도 5.2% 있었다.
'가정폭력' 상담 가장 많아…절반 이상
2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의 '여성긴급전화 1366 2022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1366에서 실시한 상담은 총 28만9848건에 달했다. '여성긴급전화 1366'은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 위기상황에 처한 여성들에게 긴급전화상담을 제공하고 초기상담 및 긴급보호를 실시하는 기관이다. 보호시설, 의료기관, 교육기관, 법률기관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피해자를 지원하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피해유형은 가정폭력 54.5%(15만7829건)였다. 이어 △가족 문제, 정서·정신건강 등을 다룬 일반상담 15.6%(4만5166건) △성폭력 5.4%(1만5783건) △데이트폭력 3.5%(1만142건) △디지털 성범죄 3.1%(9018건) △스토킹 2.3%(6766건) △성매매 0.8%(2363건) 순이었다.

가정폭력에서 세부적으로는 신체적 폭력과 정서적 폭력의 '중복 폭력'이 71.5%(11만2912건)로 가장 많았다. 정서적 폭력만 당한 경우는 14.8%(2만3373건), 신체적 폭력만 당한 경우는 5%(7909건), 그 외 중복 폭력은 7.3%(1만1573건)이었다.

성폭력 상담에선 강간이 43.6%(6886건)로 가장 많았고, 강제추행이 37.8%(5973건), 성희롱이 12.8%(2022건) 순이었다. 공연음란, 성적 목적을 위한 다중이용장소 침입행위 등과 관련된 내용은 5.7%(90건)로 조사됐다.

디지털성범죄 피해유형에서는 유포불안 25.8%(2329건), 불법촬영 24.7%(2227건)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데이트폭력에서는 신체적·정서적 폭력이 6508건(64.2%)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긴급전화 1366'에서 상담을 진행한 스토킹 피해 장소를 살펴보면 온·오프라인 중복 피해가 3658건(54.1%)으로 가장 많아 공간의 제약 없이 범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1위…10명 중 3명 이상 야간 이용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27만4766건(94.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4만1672건(14.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만9323건(13.6%), 20대 3만8328건(13.2%)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상담 건수도 총 1만5059건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시간대별 상담 현황을 보면 주간(오전 9시~오후 6시)이 64.8%(18만7683건), 야간(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9시)이 35.2%(10만2165건)였다. '여성긴급전화 1366' 상담전화는 연중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상담 전화를 받은 '여성긴급전화 1366'은 지난해 총 37만3717건의 지원을 수행했다. 이 중 전문상담 기관 연계(18만6569건·50.1%)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심리·정서 지원이나 귀가 등을 도운 경우(6만6242건·17.8%) △수사기관 연계(6만3801건·17.1%) △보호시설 연계(1만8428건·4.9%) △의료기관 연계(8868건·2.4%) △법률기관 연계(7433건·2%) 등이다.

아울러 '여성긴급전화 1366'에서는 긴급피난처 운영을 통해 가정폭력 등 피해자 및 동반 자녀를 최대 7일 동안 임시보호하고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트폭력, 스토킹 피해 여성 등 다른 보호시설로 연계가 어려운 경우에는 최대 30일까지 연장해 보호가 가능하다. 지난해 입소자는 총 4944명으로 3719명이 피해자, 1225명은 동반자였다.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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