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 한혜진, 조승우 위로에 눈물 터지다! “힘냅시다”

2023. 4. 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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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이 마침내 대인기피의 두려움을 딛고 사람들 사이에 설 용기를 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는 이해와 용서로 매듭지은 딘티화 사건부터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서진(한혜진)까지 가슴 뭉클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흠뻑 매료시키며 시청률 6.9%를 기록했다.

이렇듯 '신성한, 이혼' 9회는 마춘석이 아내로부터 받은 상처를 회복하기까지, 이서진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한 이들의 치유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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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JTBC <신성한, 이혼>

한혜진이 마침내 대인기피의 두려움을 딛고 사람들 사이에 설 용기를 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에서는 이해와 용서로 매듭지은 딘티화 사건부터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서진(한혜진)까지 가슴 뭉클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흠뻑 매료시키며 시청률 6.9%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먼저 금화 로펌의 언론 플레이로 논란의 중심에 선 ‘딘티화 사건’이 신성한(조승우)의 유능한 변호로 승소를 이뤘다. 

이주여성 아내인 딘티화의 수상했던 사생활이 드러났고 아들마저 다른 이의 핏줄임이 밝혀졌다. 더불어 폭력을 행사했다는 진술도 거짓임이 증명 돼 유책 사유자로 낙인찍힌 딘티화의 남편 마춘석(최재섭)의 억울함이 모두 풀렸다.

하지만 아내의 외도 사실을 확인하고 품에 안은 자식이 남의 자식임을 알게 된 마춘석의 심정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괴로울 터. 명예는 되찾았지만 가족을 잃은 상처는 온전히 혼자 감내해야 할 몫이었다. 

그럼에도 마춘석은 자신을 속인 아내를 명예 훼손으로 소송하지 않는 편을 택했다. 그저 양말이 벗겨진 아이의 발이 시릴까 주무르며 시간의 힘을 빌려 버텨내보기로 했다. 무언의 용서로 매듭지은 전쟁은 어느 사건보다 오랜 여운을 안겼다.

한편 이서진에게도 작은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동영상 스캔들부터 남편과의 이혼까지 지독한 경험을 한 후 대인기피증을 겪던 그녀가 다시 사람들 속에 설 용기를 갖게 됐다.

이서진이 종종 자존감이 떨어질 때면 신성한은 ‘본연의 모습을 잃지 말라’며 담백하고 진솔한 위로를 건넸다. 그런 세심함이 조금씩 쌓여 이서진을 이서진답게 해주고 있지만 트라우마가 된 상처는 쉬이 낫지 않았고 사람들의 시선은 그녀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이서진은 집 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갈 때도 망설이다 큰맘을 먹고 나서야 했고 아들 현우(장선율)의 신발 하나를 사더라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게 속 편했다. 

그러나 이는 그저 회피일 뿐 피할수록 초라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마음을 다잡으려 해도 무심코 마주친 타인의 시선에 여전히 식은땀만 흘릴 뿐이었다.

그러던 중 지나가던 취객의 무례한 행동에 이서진이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비참한 감정이 그녀를 에워싸는 순간, 신성한의 말이 이서진의 고개 숙인 얼굴을 들게 했다. 

신성한은 “지금 당장은 힘들죠. 맞아요. 근데 우리 현우 지켰잖아요. 그 힘든 것도 해냈잖아요. 힘냅시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아들 현우의 이름을 듣자 이서진의 눈가엔 어느새 뜨거운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또 한 번 신성한의 진심 어린 위로 후 이서진은 용기를 내 아들 현우와 외출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사람들 사이에 선 이서진과 그런 엄마를 보고 환하게 미소 짓는 현우의 마주 선 모습이 따스하게 빛났다. 아직은 괜찮지 않아도 서로를 보듬으며 위로하는 모자(母子)의 모습에 보는 이들의 가슴에도 뜨거운 무언가가 밀려들었다.

이렇듯 ‘신성한, 이혼’ 9회는 마춘석이 아내로부터 받은 상처를 회복하기까지, 이서진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 때까지 회복에도 시간이 필요한 이들의 치유를 보여줬다.

특히 드디어 자신답게 살아가는 ‘자기 모드화’에 시동을 건 이서진의 이야기는 남다른 감회를 선사, 앞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그녀의 행보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한편 회를 거듭할수록 공감과 감동이 짙어지는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은 2일, 오늘 밤 10시 30분 10회가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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