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자비는 없었다, 고교시절 라이벌과 ML서 첫 맞대결→'호된 신고식' 선물

김우종 기자 2023. 4. 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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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고등학교 시절 라이벌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그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후지나미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반면,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투타 겸업 신화를 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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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오타니(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오클랜드전에서 3회 후지나미를 상대로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후지나미가 2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고등학교 시절 라이벌 후지나미 신타로(29·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그가 드디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옛정을 떠올릴 법도 했지만, 'ML 선배' 오타니에게 자비는 없었다. 호된 신고식을 선물했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타니와 후지나미의 투타 맞대결로 관심을 끈 경기였다. 둘은 고교 시절 나란히 일본 야구의 미래를 이끌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시에 뜨거운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그러나 프로 무대를 밟은 뒤 둘은 각자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후지나미는 2015시즌 개인 최다인 14승을 따내며 도약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지나미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반면,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투타 겸업 신화를 써 내려갔다.

후지나미는 2022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오클랜드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앞서 지난달 1일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였던 오타니와 후지마니. 그리고 한 달 만에 다시 마주했다.

1회초 오타니는 후지나미를 상대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에인절스가 2-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후지나미의 2구째 속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혹독한 신고식 선물이었다.

결국 후지나미는 3회를 채우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그의 이날 성적은 2⅓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8실점. 에인절스는 3회에만 대거 11득점을 올린 끝에 승기를 잡았다.

오타니는 6회초 1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에 성공,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타율은 0.375(8타수 3안타)가 됐다.

한편 에인절스는 13-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3회 강판되는 후지나미(왼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3회 득점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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