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95% 줄어든 삼성전자... 두려운 ‘어닝 쇼크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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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년 사이 90% 급감하는 것을 비롯해 반도체 한파와 글로벌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반토막'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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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둔화에 줄줄이 ‘어닝 쇼크’
이번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은 기업들이 ‘어닝 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년 사이 90% 급감하는 것을 비롯해 반도체 한파와 글로벌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악재가 겹치면서 ‘반토막’ 실적이 예상되는 기업들이 상당수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는 7201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 1214억원) 대비 94.9% 급감한 수준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밑도는 것은 2009년 1분기(5930억원) 이후 14년 만이다. 글로벌 IT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한파가 이어지면서 DS부문은 1분기에 14년만의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적자 규모로 최대 4조원대까지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875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에도 3조 7807억원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4억원 이상으로 내다보기도 한다. TV 역시 수요 부진을 겪으면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조원 적자에 이어 1분기 적자만 1조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디스플레이·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 줄줄이 어닝 쇼크
지난해 불황의 터널을 지난 석유화학업계도 어닝 쇼크가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1분기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손실액을 419억원으로 추정했으며, KB증권은 롯데케미칼이 분기에 13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4분기 연속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했다.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각각 47.7%, 81.8% 급감한 것으로 추산된다. 철강 역시 업황 악화를 맞아 포스코홀딩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 줄어든 6320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자동차와 2차전지 업계는 호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조 7782억원, 2조 1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32.4%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으나 이에 따른 기저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이상 늘어난 4991억원으로 추산된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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