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를 달궜던 김민재 논란 그 이후, 김민재의 ‘실수’ 인정···대표팀 갈등설 봉합되나
소속팀에 복귀한 김민재(나폴리)가 자신의 발언이 불러온 대표팀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민재는 지난 1일 에이전시를 통해 “손흥민 선수와 관련해 제가 생각이 짧았고, 잘못했다”라며 “흥민이 형께 따로 연락해 사과드렸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마친 직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 앞에 선 김민재가 “멘털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라며 “축구 면에서도 힘들고 몸도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보다는 이제 소속팀에서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한 것이었다. 구체적인 이유 없이 한동안 대표팀을 떠나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파장이 컸다. ‘태크마크를 가볍게 여긴다’며 팬들의 공분을 샀다.
걷잡을 수 없는 부정적인 여론에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마침 이 때에서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대표팀에 소집돼 영광이라는 소집을 SNS에 올렸고, 이후 축구팬들이 이들이 SNS 계정 팔로우를 끊은 흔적을 포착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둘 사이가 좋지 않은 것 아니냐, 김민재가 속한 96년 라인이 대표팀 내 파벌을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으로도 이어졌다.
김민재는 “흥민이 형이 항상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그런 글을 올리시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했다.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둘은 현재 인스타그램을 다시 팔로우한 상태다. 대표팀 선배 선수들과의 갈등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우루과이전 직후 인터뷰에 대해서도 다시 해명했다. 김민재는 “아시다시피 제가 단기간에 좋은 팀에 가게 되며 대중들, 미디어들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다.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이전에 대표팀에서 했던 것들이 어려워졌다”고 속내를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실점 장면, 상황들에 더 예민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압박 속에 스트레스가 있어 실언했던 것”이라며 “대표팀은 그만큼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자리라 봐 부담감이 많았다. 하지만 한 번도 안일한 생각으로 운동장에 나간 적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대표팀에 와서 경기하는 게 정신적으로 부담스럽고 힘들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는 그간 자신을 괴롭혀 온 게 언론 등을 통해 나오는 ‘이적설’이라고 털어놓으면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일을 혼자 예민하게 생각해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한국 축구가 좋은 성적으로 흥행 중이고 수많은 팬분께서 응원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잘못으로 불미스러운 말, 소문이 나오게 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민재가 솔직하게 입장을 정리하면서 3월 A매치를 뜨겁게 달궜던 ‘김민재 논란’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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