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가 불타고 주민 대피 '피해 확산'…건조특보 속 충남서 산불 잇따라

김종서 기자 2023. 4. 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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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 전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일 충남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피해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분 발생한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날 낮 12시19분께 충남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산 127 일원에서 발생한 불은 현재 산불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이밖에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목천읍과 북면에서도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으나 모두 진화를 마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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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산불 3단계 발령해 진화 총력…금산 산불 1단계
천안·서산서도 잇따라 산불…모두 진화
2일 오전 11시 3분 발생한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산림청 제공)/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김종서 기자 = 대전과 충남 전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일 충남지역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피해가 점차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분 발생한 충청남도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산불 3단계를 발령, 초대형헬기를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17대와 산불진화장비 11대, 산불진화인력 764명을 투입해 총력 진화하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 민가 2채와 시설 등 14채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근 마을주민 100여명은 대피를 완료했다.

산림당국은 현재 초속 5~11m의 강한 동풍의 영향으로 불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에는 초속 5~10m의 동남풍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300ha, 화선은 8.5km까지 늘어난 상태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일몰 전까지 최선을 다하여 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인명 및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일 오후 3시를 기해 충남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일원 산불에 대해 '산불 1단계'가 발령됐다. /뉴스1

이날 낮 12시19분께 충남 금산군 복수면 지량리 산 127 일원에서 발생한 불은 현재 산불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중이다. 오후 3시 기준 축구장 면적 10배에 달하는 약 7ha가 불탄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은 헬기 5대, 장비 8대, 산불진화대원 84명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이 불로 인명 및 시설피해는 없었으나 인근에 위치한 요양원에서 37명이 모두 대피했다.

불이 난 곳은 대전 서구와 금산 경계로, 같은 시간 대전 서구 산직동 산 16-3 일원까지 산불 신고가 접수되는 등 대전 서구 장태산 방향으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남 보령시 주포면 연지리 671 일원에서도 이날 오후 2시37분께 불이 나 산림당국이 곧바로 헬기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목천읍과 북면에서도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으나 모두 진화를 마친 상황이다. 이날 오전 8시57분 서산 혜미면 산수리 6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불이 난 지 1시간15분만에 주불을 잡았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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