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용인대, 4년만에 대학 녹색테이블 평정
전통의 강호 경기대와 용인대가 제41회 한국대학탁구연맹전 남녀 단체전에서 나란히 4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이재욱 코치가 이끄는 경기대는 2일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남자 단체전 결승서 에이스 한도윤이 단·복식을 따내는 활약을 펼쳐 인하대를 3대1로 제치고 2019년 이후 4년 만에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경기대는 첫 복식서 한도윤·윤창민이 이번 대회 복식 우승조인 강성혁·최선을 3-2로 제쳐 기선을 잡았으나, 1단식 유석훈이 강성혁에게 1-3으로 패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경기대는 2, 3단식의 한도윤, 김도형이 최장원, 최선을 3-0, 3-1로 따돌려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재욱 경기대 코치는 “전날 개인 단·복식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웠는데 선수들이 심기일전해 개인전의 아쉬움을 씻어낸 것이 큰 소득이다. 올 시즌 인하대, 안동대와 3파전이 예상되는데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성정아 감독이 이끄는 용인대는 여자 단체전 결승서 정지은이 단·복식을 모두 따내는 활약을 펼쳐 공주대를 3대1로 꺾고 시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용인대는 첫 복식경기서 정지은·박이레가 공주대의 오민지·이가연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눌러 기선을 제압했지만 첫 단식에 나선 박이레가 백수진에게 1-3으로 져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하지만 용인대는 2단식 정지은이 오민지를 3-1로 눌러 다시 리드한 뒤, 3단식 권연희가 이가연을 3-1로 따돌려 우승했다.
성정아 용인대 감독은 “솔직히 객관적으로 다른 팀들에 비해 다소 전력이 열세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전술에 대한 이해도와 팀웍으로 극복해준 선수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 학교 개교 70주년에 큰 선물을 안긴 것 같아 기분좋다”고 밝혔다.
한편, 1년 만의 리턴매치인 남자 단식 결승서는 강성혁(인하대)이 한도윤(경기대)과 4세트 중 3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1로 신승을 거두고 2연패를 달성했으며, 여자부 단식서는 2021년 대회 우승자인 이수연(인천대)이 이은주(한남대)를 3대1로 제쳐 2년 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전날 벌어진 남자 복식서는 강성혁·최선(인하대)이 한도윤·윤창민(경기대)에 풀세트 접전 끝 3대2로 재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단식 우승자인 강성혁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혼합복식 결승전서는 최선(인하대)·이수연(인천대)이 김종우·지혜민(이상 안동대)를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해 둘은 각각 남자 복식과 여자 단식 우승 포함 역시 2관왕에 올랐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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