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는 게 칭찬"..'카지노' 임형준의 재발견 [★FULL인터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집필·연출한 강윤성(52) 감독을 향한 배우 임형준(49)의 신뢰는 확고했다. 강 감독은 임형준에게 필리핀 영사 조윤기 역을 제안했고, 임형준은 몰입감을 더하는 열연으로 화답했다.
'카지노'에서 얄미운 악역 연기를 펼친 임형준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영사가 이렇게까지 욕먹을 줄 몰랐다"고 만족스럽게 웃었다. 극 중 임형준이 연기한 조윤기는 필리핀 룸살롱에서 뇌물을 받는 비리 공무원이었다. 시청자들은 매사에 치졸하게 구는 조윤기를 보며 '죽었으면 좋겠다'고 분개했을 정도. 그만큼 임형준의 연기가 실감 났다는 얘기다.
"시청자들이 '최고의 빌런'이라고 하더라고요. 워낙 악인들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저는 '다른 악인들에 비해 밋밋해 보이면 어떡하나' 처음엔 걱정했는데, 그 이상 나쁜 사람으로 비치더라고요. 욕먹는 게 칭찬이라고 생각해요."
조윤기는 악인들 소굴 같은 '카지노'에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캐릭터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민회장(김홍파 분) 살인사건에 연루되는 위기에 처하자 '카지노의 왕' 차무식(최민식 분)에게 누명을 씌우는 비열함을 보이기도 했다. 임형준은 조윤기에 대해 "지질하고 소박한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배포가 큰 사람은 아니에요. 가진 권력 안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비리를 저지르다 뜻하지 않게 어떤 큰 사건에 휘말리면서 큰 범죄자가 돼요. 본의 아니게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거죠. 저는 그런 과정을 연기한 건데, 생각한 것보다 더 미움을 받더라고요. 하하."
임형준은 '카지노'에서 말끔한 슈트 차림에 안경을 쓰고 등장했다.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았던 수염도 밀고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촬영 현장은 고됐지만, 최민식 선배님이 단역까지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다 외워주시고 즐겁게 잘 대해주셨어요. 그 기억이 저에겐 강렬했죠. 너무 옛날이라 선배님은 기억을 못 할 거라 생각했는데, 다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리딩할 때 너무 반갑게 얘기해 주시고, 그 당시 있던 친구들의 안부도 물어보셨어요. 감동이었죠. 최민식 선배와 앞으로 작품 할 기회는 없을 거라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만나서 감개무량하고 떨리고 설렜어요."


특히 2017년에는 화제작 '범죄도시'에서 조선족 조직폭력배 도승우 역을 탁월하게 소화해 호평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이혼의 아픔을 겪으면서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범죄도시' 이후에 좋은 기회가 온 상황이었는데, 그 무렵에 이혼하는 바람에 큰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정신적으로 거의 놨던 시기였죠. 1년간 피폐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한참 이혼을 준비하고 갈등을 빚는 시기가 '범죄도시' 개봉 때와 겹치면서 무대 인사도 못 다녔죠."

배우로서 다시금 기지개를 켠 임형준은 여전히 연기에 대한 갈증이 크다. "아직 보여줄 게 많다"는 그는 연기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이전에는 조폭이나 건달 역할만 했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 게 하나도 없더라고요. '그만두기엔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니 공백기도 견딜 수 있었어요.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 여러분과 만나고 싶어요. 잘할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고요. '카지노'도 그런 작품 중 하나였죠. 제가 말하기 부끄럽지만 '임형준의 재발견'이었죠."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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