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줄어 망할줄 알았는데…2년만에 매출 4배 ‘반전’
아동복 매출은 되레 13% 성장해
VIB族 적게 낳지만 아낌없이 투자
MZ세대 학부모 온라인 소비 활발
키디키디 등 플랫폼 거래액 3배로
중소 브랜드와 상생으로 ‘선순환’
![[사진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4/03/mk/20230403012406451abug.jpg)
특히 온라인 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기저귀, 유모차, 보행기, 장난감 등 아동·유아용품의 경우 온라인 거래액이 지난해 5조198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5.2% 늘어난 수치였다. 지난해 출생아가 약 26만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규모는 되레 커졌다.
패션업계는 아이들에게 투자를 늘리는 이른바 ‘VIB(Very Important Baby)족’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성인복 못지않게 명품 업체에서 고가의 아동복을 구매하거나 유모차 하나를 사더라도 고가의 수입 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만약 주머니 사정이 상대적으로 가볍다면 학부모들은 대규모로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하는 브랜드 대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만든 프리미엄 제품을 구매해 개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디자이너 브랜드는 매출 증가율이 90%에 달했는데 일반적인 대중 브랜드는 50% 성장에 그쳤다”라면서 “‘나만이 아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MZ세대 학부모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몰을 통해 성장한 아동 패션 브랜드 또한 속속 등장하고 있다. 로토토베베가 대표적인 사례다. 로토토베베는 키디키디에 2020년 9월 입점했는데 최근 매출이 10배로 성장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로토토베베는 역류 방지 쿠션 등 육아용품을 위주로 판매하다 플랫폼과 협업을 계기로 아동 패션 전반으로 확장한 사례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소 브랜드에 시설과 인프라를 제공해 직접 생산을 대행할 만큼 협업 관계를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라면서 “올해는 생산뿐만 아니라 고객관리, 마케팅, 물류까지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동반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아동 전문 온라인몰은 패션을 넘어 산업 전반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보리보리의 경우 아동복, 신발, 잡화는 물론 기저귀, 장난감과 같은 용품부터 동화책, 가구 등까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키디키디 또한 프리미엄 키즈 가구 브랜드부터 친환경 이유식 업체까지 입점하면서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추고 있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패션 업계는 다른 업종과 달리 유일하게 오픈마켓이 힘을 못 쓰고 거래액이 지난해 역성장했다”라면서 “패션 전문 플랫폼이 중소 브랜드와 협업해 생산과 마케팅을 공동으로 하면서 패션업계 자체가 성장해 나가는 선순환을 이뤄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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