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서 나온 탄소, 말레이 해상 저장”···포스코·페트로나스, 협력 강화

김상범 기자 2023. 4. 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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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 CEO와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와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협력을 강화한다.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이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탱쿠 무함마드 타우픽 페트로나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CCS·수소 사업을 포함한 미래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그룹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CCS와 수소사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페트로나스와 함께 ‘크로스보더(국경을 넘는) CCS’ 사업 모델 추진과 수소 사업 등 양사의 공동 관심 분야에서 협력이 견고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수소환원제철’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제철소 설비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등을 포집해 해외로 이송·저장하는 CCS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2021년부터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말레이시아 해상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업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향후 사업이 확정되면 크로스보더 CCS 사업 모델을 추진하기 위해 더욱 긴밀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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