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 습도 20% 이하에 강풍까지…전국 곳곳 산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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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 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비교적 강하게 불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서울 건조경보 등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많은 지역 상대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졌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졌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오후 1시 45분까지 20건 넘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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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일 오후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 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비교적 강하게 불면서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서울 건조경보 등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많은 지역 상대습도가 20% 이하로 떨어졌다.
우리나라가 연일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맑은 날이 이어졌고 이 때문에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비다운 비가 내린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낮에는 기온이 오르면서 습도가 더 낮아진다.
봄철은 원래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자주 지나는 계절이다. 다만 종종 북서쪽에서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접근해오면서 비를 뿌리는 등의 일도 발생하는데 올해는 그런 경우가 적었다.
이날도 우리나라는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때문에 전국이 맑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산불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갖춰졌다. 전국적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35㎞(10㎧) 안팎으로 불고 있으며 영남은 순간풍속이 시속 55㎞(15㎧) 내외로 특히 강풍이 불고 있다.
이날 낮 서울 인왕산과 북악산에서 잇따라 산불이 났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오후 1시 45분까지 20건 넘게 이어졌다.
기상청은 4일 밤부터 중국 산둥반도 쪽에서 기압골이 접근해오면서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 비는 4일 늦은 오후 제주에서 시작해 밤에는 중부지방·호남·경북북부내륙으로 확대되겠다. 이후 5~6일에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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