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빗썸, 작년 실적 '악화'… 수수료 '급감'·코인손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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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1·2위인 업비트와 빗썸이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에 휘몰아친 '크립토 윈터'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다.
━'크립토 윈터' 직격탄 맞은 코인거래소 두나무·빗썸 '영업익 70%↓'━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2492억원을 기록했다.
두나무와 빗썸의 실적 악화는 가상자산 거래 급감으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여파다.
두나무와 빗썸의 가상자산손실은 각각 4840억원, 1078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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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1·2위인 업비트와 빗썸이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에 휘몰아친 '크립토 윈터' 여파로 실적이 급감했다. 가상자산 거래 감소로 수수료 수익이 크게 떨어졌고, 보유 가상자산 시세 하락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직원이 180명이 늘면서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6000만원 가까이 줄었다.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매출 3201억원, 영업이익 1635억원, 당기순이익 95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68%, 79%, 85% 감소한 수치다.
두나무와 빗썸의 실적 악화는 가상자산 거래 급감으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여파다. 빗썸은 수수료 매출을 따로 계상한다. 지난해 수수료 매출은 3200억원으로 전년(1조91억원)보다 6891억원 감소했다. 68% 줄어든 것으로 전체 매출 감소분(6989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보다 순이익 감소폭이 컸던 이유는 거래소 보유 가상자산 시세 하락으로 수천억원의 가상자산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두나무와 빗썸의 가상자산손실은 각각 4840억원, 1078억원에 달했다.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하는 가상자산손실이 순이익 감소 규모를 키우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두나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당기순이익 급감은 디지털자산 시세 하락에 따른 디지털자산평가손실이 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크립토 윈터 여파를 두나무와 빗썸의 실적 악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테이블코인 '테라·루나 몰락 사태'를 시작으로 셀시우스·쓰리애로우·FTX 등 가상자산 업체들이 연쇄적으로 파산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미국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도 가상자산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27개 가상자산 거래소의 총 거래금액은 545조원으로 일 평균 거래금액이 3조원으로 집계됐다. 일 평균 거래금액이 상반기보다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가상자산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16% 떨어졌다.
두나무의 임원별 보수총액은 송치형 회장 80억8600만원, 이석우 대표 27억6540만원, 정민석 COO(최고운영책임자) 18억6765만원, 임지훈 CSO(최고전략책임자) 16억10만원이다. 지난해 3월 말 사내이사에서 물러난 김형년 부회장은 48억9500만원을 받았다.
송 회장의 급여는 26억6200만원, 상여금은 54억2400만원이다. 이 대표의 경우 급여 7억4800만원, 상여금 19억7000만원을 수령했다. 보수총액 기준으로 각각 18%, 1% 줄어든 금액을 수령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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