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해븐코리아에 기술출자… 연구소기업 설립

이준기 2023. 4. 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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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박종석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항균성 라돈 차단용 조성물질과 제조방법 관련 특허기술 5건을 전북특구 내 위치한 친환경 기능성 도료 생산기업인 해븐코리아(대표 김갑수)에 출자해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 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 자본금 중 20% 이상을 출자해 특구에 설립한 기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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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규(오른쪽) 원자력연 원장과 김갑수 해븐코리아 대표가 제9호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연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박종석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항균성 라돈 차단용 조성물질과 제조방법 관련 특허기술 5건을 전북특구 내 위치한 친환경 기능성 도료 생산기업인 해븐코리아(대표 김갑수)에 출자해 연구소기업을 설립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소기업은 연구개발특구 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 자본금 중 20% 이상을 출자해 특구에 설립한 기업을 뜻한다.

지난 2018년 침대 메트리스에서 검출돼 큰 논란을 빚은 라돈은 천연 방사성물질로, 높은 농도에 오래 노출되면 폐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오래된 건축물의 갈라진 틈이나 지하수 등을 통해 토양에서 유입되거나 건축 자재에서 발생한다.

원자력연이 출자한 기술은 친환경 소재로 쓰이는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와 라돈을 흡착하는 다공성 물질을 이용한 조성물이다. 이온성 계면활성제 등을 첨가한 후 방사선을 쪼여 라돈 차단용 물질이 고루 퍼지도록 표면 특성을 변환해 고농도 라돈 방출을 9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특히 페인트와 비슷해 시공이 간단하고 발림성이 좋아 건물 내 균열인 틈새 사이로 유입되는 라돈을 쉽게 막을 수 있다.

아울러, 실내외 온도 차이로 발생하는 검은 곰팡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등에 우수한 항곰팡이, 항균 특성을 지닐뿐 아니라 새집증후군의 주원인인 폼알데하이드도 차단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기초기술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공인시험 인증까지 마쳐 바로 상용화할 수 있다. 해븐코리아는 출자기술을 바탕으로 라돈 차폐 기능과 항균성 등이 추가된 '라돈키퍼'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주한규 원자력연 원장은 "방사선 융합 강점 기술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해븐코리아의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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