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허용했는데 상대 감독과 악수...펩은 능청 "득점 멋있다고 설명했어"

신인섭 기자 2023. 4. 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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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아르투르 멜루가 상대 팀 득점에 상대 감독과 악수까지 했다.

리버풀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 12승 6무 9패(승점42)로 8위로 추락했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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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리버풀의 아르투르 멜루가 상대 팀 득점에 상대 감독과 악수까지 했다.

리버풀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 12승 6무 9패(승점42)로 8위로 추락했다.

시작은 좋았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맨시티가 곧바로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7분 훌리안 알바레즈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1분 만에 케빈 더 브라위너에게 역전골을 내줬고, 후반 8분 일카이 귄도간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리버풀은 후반 25분 호베르투 피르미누, 다윈 누녜스,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 앨릭스 올슬레이드 체임벌린 등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9분 잭 그릴리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결국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보다 더욱 팬들의 공분을 산 일이 있었다. 바로 벤치 자원이었던 멜루의 행동 때문이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멜루는 후반 조엘 마팁, 치미카스 등과 함께 몸을 풀었다. 공교롭게도 맨시티의 동점골이 터진 상황에 세 선수는 워밍업을 마치고 벤치로 복귀 중이었다.

이 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흥분을 멈추지 못하며 세 선수와 기쁨을 나누려했다. 마팁은 빠르게 지나쳤고, 치미카스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내민 하이파이브 동작을 무시하고 걸어갔다. 하지만 멜루는 달랐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악수를 하더니 짧은 대화까지 나눴다.

리버풀 팬들 입장에서 분노가 치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멜루는 리버풀의 전설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는 정말 끔찍한 사람이다"라며 화를 냈고, 다른 팬은 "멜루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손을 흔들며 뭘 하고 있는 거야?"라며 비난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시 멜루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다. 경기 종료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행복했고, 우리의 득점이 얼마나 멋진지에 대해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 명도 아닌 3명과 세리머니를 펼치려 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행동으로 리버풀 팬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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