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자리 없어 보이는데…”중요한 역할 할 수 있었다”

김환 기자 2023. 4. 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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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페페가 입을 열었다.

현재 아스널에서 뛰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미래도 불투명한 페페 입장에서는 이를 함께하지 못한다는 데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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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니콜라스 페페 SNS

[포포투=김환]


니콜라스 페페가 입을 열었다.


페페는 아스널 소속이지만, 현재 OGC 니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는 중이다. 아스널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페페를 영입할 당시 구단의 클럽 레코드 이적료인 8천만 유로(약 1,136억)를 지불했는데, 페페는 그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앙 시절 장점으로 꼽혔던 드리블 돌파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수비수들을 상대로 효과적이지 못했고, 오히려 단점으로 지적되던 약한 몸싸움이 부각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페페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지만, 페페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페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임대를 떠났다.


페페가 떠난 아스널은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승점을 끌어 모으더니, 시즌이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는 지금까지도 리그 1위를 유지 중이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 차는 8점. 현재 흐름을 유지한다면 19년 만에 EPL 우승을 차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현재 아스널에서 뛰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미래도 불투명한 페페 입장에서는 이를 함께하지 못한다는 데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다.


페페가 현재 심정을 토로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페페가 최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페페는 프랑스 매체 ‘프랑스 블뢰’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니스에서 매우 행복하다. 나는 나머지 일정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도 “아스널이 나에게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아직도 아스널에 많은 친구들이 있다. 나는 아스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지만, (임대는) 감독님의 선택이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만약 페페가 아스널로 돌아가더라도, 아스널에 페페의 자리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아스널의 측면에서는 부카요 사카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 선수들 모두 페페의 아스널 시절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또한 페페는 아스널에서 등번호 19번을 착용했는데, 아스널은 페페의 등번호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줬다. 트로사르는 아스널에 합류한 이후 리그에서만 1골 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그럴수록 페페의 자리는 점점 줄어만 간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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