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SK, 이미 성공한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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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가 6라운드 전승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탔지만 아쉽게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SK에 이번 시즌은 이미 성공한 시즌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디팬딩 챔피언' SK에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시즌이다.
2017~2018시즌 2위로 4강 PO에 직행한 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SK는 이후 순위표 위와 아래를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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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기자] 서울 SK가 6라운드 전승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탔지만 아쉽게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에 실패했다. 하지만 SK에 이번 시즌은 이미 성공한 시즌이나 다름없다.
SK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36승 18패로 3위를 차지했다. 2위 창원 LG와 동률을 이뤘지만, 공방률(맞대결 득실차)에서 밀려 아쉬운 3위를 기록했다. 3일부터 리그 6위 전주 KCC와 6강 PO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디팬딩 챔피언’ SK에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둔 시즌이다.
상위권과 하위권을 극명하게 오가던 SK는 이번 시즌 ‘롤러코스터’ 오명에서 벗어났다. SK는 최근 5시즌 동안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탔다. 2017~2018시즌 2위로 4강 PO에 직행한 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SK는 이후 순위표 위와 아래를 오갔다. 2018~2019시즌에는 리그 9위까지 떨어졌고, 2019~2020시즌 다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2020~2021시즌 다시 리그 8위로 추락하더니 2021~2022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패턴대로라면 SK는 이번 시즌 다시 순위표 밑쪽으로 내려가야 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6라운드 전승 등 매서운 뒷심까지 발휘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팀 전력의 핵심이었던 안영준의 입대, 최준용의 부상으로 인한 잦은 결장에도 불구하고 일궈낸 성적이라 더 의미 깊다. 최성원, 오재현, 최원혁, 허일영, 최부경 등 있는 자원을 활용해 최상의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 전희철 감독은 SK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컵대회 우승에 이어 통합우승까지 이끌었다. 정상에 선 기쁨도 잠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 감독은 “SK는 최근 몇 년동안 롤러코스터 행보를 겪었다. 좋은 성적을 낸 후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이 중요하다. 롤러코스터 행보를 벗어나기 위해 선수들 노력했고, 나도 노력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벗어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SK와 전 감독은 쉽지 않았던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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