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흡혈로 옮기는 바이러스'…야생동물관리원, 표본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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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봄철(3~5월)부터 가을철(9~11월)까지 진드기 매개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유행 우려에 따라 11월30일까지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표본감시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SFTS는 치명률이 12~47%로 높아 이 진드기류와 서식지를 공유하고 있는 야생동물(고라니)의 표본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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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봄철(3~5월)부터 가을철(9~11월)까지 진드기 매개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유행 우려에 따라 11월30일까지 야생동물을 대상으로 표본감시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SFTS는 주로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이 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활동하다가 고라니 등 숙주동물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치명률이 12~47%로 높아 이 진드기류와 서식지를 공유하고 있는 야생동물(고라니)의 표본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SFTS 표본감시는 2013년부터 환자가 발생했던 경기 남양주와 포천, 가평 등 1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유해야생동물로 신고돼 포획한 고라니의 혈액, 비장, 진드기 등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SFTS 바이러스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검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진단검사 결과, SFTS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되면 해당 지자체와 질병관리청 등 유관기관에서 환자 예방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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