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단단해질 ‘만능캐’ 몬스타엑스 민혁, 잠시만 안녕![SS스타]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그룹 몬스타엑스(MONSTA X) 민혁이 입대 직전까지 ‘만능캐’ 면모를 뽐내며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몬스타엑스에서 비주얼과 보컬 그리고 댄스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민혁은 예능 프로그램 고정 멤버 및 MC, 화보 촬영 및 브랜드 모델, 협업 전시회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채롭게 활약하며 전 세계 몬베베(공식 팬클럽명)를 만나왔다.
아쉽게도 오는 4일 입대하며 당분간 팬들을 만나지 못하지만 그간 민혁의 활약상을 돌아보면 아쉬움보다는 다시 만날 민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다.
◇못하는게 뭐야? 전시회로 몬베베와 잊지 못할 추억
민혁은 네이버 NOW. ‘보그싶쇼’를 약 2년간 진행하며 남다른 예술적 감각을 선보였다.
민혁은 생방송을 단독 진행하며 몬베베 및 게스트와의 편안한 소통은 물론, 매주 캔버스에 토크의 주제에 걸맞은 멋진 그림까지 완성해 남다른 예술적 감각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자신의 애장품에 미적 감각을 더해 선행을 하기도 하고, 3월 22일과 23일에는 서울 성수동의 프로젝트 렌트에서 다양한 방식의 거리 예술 작업을 통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아티스트인 더즈니(Doezny)와 K팝과 스트릿 문화가 담긴 협업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이 밖에도 민혁은 지난 2016년 11월 멤버 기현과 함께 전시회 ‘11월이 담은 순간’을 개최하는 등 데뷔 초부터 미술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 또한 콘서트에서 ‘그대만의 것(Feat. Soulman, 원곡: 린)’ 무대 VCR에 띄운 가사를 캘리그래피로 직접 써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 예능도 보컬도, 둘 다 본업이 돼버린 ‘만능 엔터테이너’
민혁은 맑고 담백한 미성과 동시에 허스키한 보이스를 가진 보컬과 음악에 대한 열정 그리고 뛰어난 예능 감각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2019년 민혁은 공식 SNS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믹스테이프 ‘옹심이(Feat. 주헌)(Prod. JOOHONEY)’의 스페셜 뮤직비디오 클립을 공개, ‘EDM 트로트’라는 색다른 장르로 도전적인 음악적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옹심이’에 ‘창신동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작사에 참여했다. 가사를 통해 몬베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냄은 물론, 뮤직비디오에서는 주헌과 함께 그동안 예능에서 다져 온 재치 있는 모습과 연기를 보여줬다. 이 믹스테이프의 스페셜 클립은 정식 발매된 음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조회수 437만(3월 31일 기준)을 기록했다.
또 민혁은 2018년부터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며 ‘예능계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년간의 경험으로 다져진 예능감은 최근 몬스타엑스의 자체 콘텐츠 ‘몬 먹어도 고’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재치 있는 멘트부터 멤버들에게 특정한 캐릭터나 성격을 부여해 방송의 흐름을 만드는 능력, 여러 의견을 취합해 매끄럽게 상황을 정리하는 능력 등 민혁은 방송의 문맥을 읽는 ‘프로 예능인’으로서 탁월한 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잠시만 안녕!” 민혁의 2막을 기다리며
데뷔 9년 차, 이처럼 민혁은 본업에서도 그 외 분야에서도 넘치는 끼와 재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왔다.
가수로서, 예능인으로서 누구보다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민혁이기에 입대로 인한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민혁 역시 군 입대로 생길 공백기와 팬들의 기다림에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그는 자필편지를 통해 “우리 몬베베들 ‘민혁입니다’ 글만 보고서도 슬퍼하면서 들어왔을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몬베베 좋아하는거 자주 해줘야 하는데 그거 잠시 동안 못해주는 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 이거 말고는 기분 좋은 마음으로 다녀오려 한다”고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시간을 스스로 더 단단해지는 시간으로 쓰고, 더 멋있는 민혁이 되어서 몬베베의 더 큰 사랑을 받을 마음에 벌써부터 설렌다”며 “그리고 저 어디 멀리 떠나는 거 아니니까 너무 슬퍼하진 말아 달라. 몬베베들 많이 슬퍼할 것 같은데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도 더했다.
휴식기를 통한 재충전은 가수로서도, 민혁 개인으로서도 또다른 도약과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데뷔 후 바쁘게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들을 통해 더 단단하게 성장해서 돌아올 민혁의 2막을 향한 기대가 커진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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