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오남용 고민 큰 기업들

전혜인 2023. 4. 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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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AI(인공지능) 챗봇로 인한 핵심 정보 유출 가능성과 오남용 우려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는 업무에 챗GPT 등 AI 챗봇을 업무에 활용하는 지침을 수립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기업 인사 담당자 6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중 48%가 챗GPT 등 AI 챗봇 업무 활용 지침을 수립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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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화면. 온라인캡처

오픈AI의 '챗GPT'가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AI(인공지능) 챗봇로 인한 핵심 정보 유출 가능성과 오남용 우려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는 업무에 챗GPT 등 AI 챗봇을 업무에 활용하는 지침을 수립하고 있다. 챗GPT에 기업의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학습해 외부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사용을 제한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월가 주요 은행을 비롯해 미즈호파이낸셜그룹과 미쓰비시UFJ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은 AI챗봇에 대해 업무에 이용하는 것을 제한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기업 인사 담당자 6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 중 48%가 챗GPT 등 AI 챗봇 업무 활용 지침을 수립 중이라고 답했다. 이들 응답자의 10%는 AI 챗봇에 대한 보안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다른 8%는 AI 챗봇이 제공하는 정보를 믿을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도 챗GPT 활용 지침을 만들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지난달부터 사내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게 한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해당 조사 결과를 토대로 업로드 용량 제한이나 업무 PC 사용 제한 등의 내부 지침을 만들어 임직원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게시판에 챗GPT 오남용에 대해 주의를 환기하는 메시지를 공지하고 팀장이 팀원들을 대상으로 챗GPT 사용 가능 범위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주요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원칙적으로는 챗GPT를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아두고, 사용이 꼭 필요한 경우 보안성 검토를 별도로 받는 식으로 일부 허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챗GPT를 통한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오픈AI가 아닌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챗GPT를 활용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해 임직원에게 안내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AI 챗봇의 상업화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단체인 인공지능 및 디지털 정책센터(CAIDP)는 지난달 말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오픈AI를 고발했다. CAIDP는 오픈AI가 최근 선보인 GPT-4가 투명·공정·건전해야 한다는 AI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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