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 더블’ 좌절...리바키나 “모든 경기가 경험” [마이애미오픈]

김경무 기자 2023. 4. 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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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플레이하는 모든 경기, 그것은 경험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의 새 강자 엘레나 리바키나(24·카자흐스탄). 모스크바 태생의 그가 아쉽게 2연속 우승을 놓친 뒤 한 말이다.

"2세트에 만족하지는 않지만, 여기 미국에서 긍정적인 한달이었다고 생각한다." 리바키나는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우승)과 이번 마이애미오프(준우승)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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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나 리바키나가 1일(현지시간) 2023 마이애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와 랠리를 하고 있다. 마미애미|USA 투데이 스포츠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내가 플레이하는 모든 경기, 그것은 경험이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의 새 강자 엘레나 리바키나(24·카자흐스탄). 모스크바 태생의 그가 아쉽게 2연속 우승을 놓친 뒤 한 말이다.

세계랭킹 7위인 리바키나는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3 마이애미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 12위인 페트라 크비토바(33·체코)한테 0-2(6-7<14-16>, 2-6)로 졌다.

마이애미오픈은 ATP와 WTA 1000 시리즈로 함께 열리는 하드코트 대회다.

2023 마이애미오픈 여자단식 챔피언 페트라 크비토바(오른쪽)와 준우승자인 엘레나 리바키나. 마이애미|AFP 연합뉴스


이날 패배로 리바키나는 최근 13연승 뒤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앞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과 이번 마이애미오픈 등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선샤인 더블’도 놓치고 말았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4-16으로 진 게 그로선 너무 아쉬운 대목이었다.

“2세트에 만족하지는 않지만, 여기 미국에서 긍정적인 한달이었다고 생각한다.” 리바키나는 이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우승)과 이번 마이애미오프(준우승)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윔블던 여자단식 챔피언에 오르며 신데렐라로 등극한 리바키나. 그는 올해 호주오픈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아리나 사발렌카(25·벨라루스)에게 1-2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인디언 웰스에서는 생애 첫 WTA 1000 타이틀을 획득하며 기분좋게 봄 하드코트 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준우승에도 이번 시즌 21승을 올리며 WTA 투어 선수 중 최다승을 뽐내고 있다.

특히 리바키나는 지난 2015년 윔블던 때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같은 대회 6경기에서 매 경기 10개 또는 10개 이상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첫번째 여자선수가 됐다.

크비토바. 마이애미|EPA 연합뉴스


리바키나의 14연승을 좌절시킨 크비토바는 개인통산 30번째 WTA 투어 단식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1년과 2014년 윔블던 여자단식 챔피언이다. WTA 1000 시리즈에서는 이번이 통산 9번째 우승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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