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 견딘 김효주 LA 오픈 3R 2타차 2위 “괜찮다, 내일까진 버틸 수 있을 것”
“괜찮다. 내일까진 버틸 것 같다.”
김효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복통 증세로 고전했다. 전날 공동선두에서 2위로 물러선 김효주는 경기후 즉석 인터뷰에서 “괜찮다. 샷도 오늘 보다 좋아지길 바란다”며 역전 우승 의지를 다졌다.
김효주는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GC(파71·625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를 치고 공동선두로 나섰던 김효주는 이날 4타를 줄인 인뤄닝(14언더파 199타)에 2타차 선두를 내줬다.
김효주는 1번, 5번, 7번홀에서 버디를 낚고 전반에만 3타를 줄여 3타차 선두로 앞서갔다. 10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곧바로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고 만회했지만 13번홀(파3)에서 두 번째 보기를 기록하며 여기서 버디를 낚은 인뤄닝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이후 김효주가 끝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반면 인뤄닝은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12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고 역전했고,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2타차 선두로 달아났다. 데뷔 2년차 인뤄닝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중국선수는 은퇴한 펑산산이 유일하다.
경기 내내 보온팩을 이용해 체온을 유지하던 김효주는 후반들어 간간이 핫팩을 배에 대고 허리를 굽히는 등 힘들어 하는 모습을 비쳤다. 악조건 속에서도 위기를 잘 넘긴 김효주는 경기후 “속이 아픈 것 같은데 괜찮았나”란 질문을 받고 “괜찮다. 여기(배)만 빼면 괜찮다. 내일까지는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주 하와이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앞서 통산 6승에 도전하고 있는 김효주는 “마지막날 선두로 나서든, 뒤따라가든 아무 관계없다”며 “지난해 우승 기억은 잊었다. 지난해보다 올해 더 나아지고 싶다”며 역전 우승을 기약했다.
세계 3위 고진영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7위에 올랐고 신인 유해란과 최운정이 공동 23위(3언더파 210타)를 달렸다.
지난주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9언더파 62타를 몰아치고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3위로 올라섰고 세계 4위 아타야 티띠꾼(태국), 디펜딩 챔피언 하타오카 나사(일본), 대니엘 강(미국) 등 4명이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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