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민간업자 낙찰'…북방항로 재개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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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매입을 추진했던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의 소유권이 다시 민간업자로 넘어가게 돼 속초의 북방항로 재개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속초시는 강원도에 법원 경매를 통해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매입을 건의했고 강원도는 올 상반기 중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을 매입 후 건물안전진단 및 리모델링 등 후속조치 관련 국비 등 재원확보와 신규선사 유치 및 항로재개를 추진할 방침을 세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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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매입을 추진했던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의 소유권이 다시 민간업자로 넘어가게 돼 속초의 북방항로 재개에 차질이 우려된다.
속초시와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법원경매에서 A업체가 매각허가를 받았다. 최저매각가는 3억6700여만원이며 A업체의 응찰가는 5억3800만원이다.
속초 북방교역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던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은 북방항로 운항선사였던 동춘항운이 지난 2000년 건축 후 활용됐지만 이후 적자누적 등의 이유로 소유권이 수차례 변경됐고 2014년부터 9년째 개점 휴업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이 위치한 항만부지는 국가 소유인 데 반해 건물은 민간 소유로 24시간 이뤄져야 할 보안·검색업무가 민간기업의 재정상태에 따라 부분적으로만 진행돼 항만보안의 공백이 발생,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속초시는 강원도에 법원 경매를 통해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매입을 건의했고 강원도는 올 상반기 중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을 매입 후 건물안전진단 및 리모델링 등 후속조치 관련 국비 등 재원확보와 신규선사 유치 및 항로재개를 추진할 방침을 세웠었다.
그러나 이번 경매에서 민간업자의 낙찰로 항로 재개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강정호 강원도의원(속초)은 “올해 강원도 당초예산에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매입을 위해 10억원을 편성해 의결했음에도 경매 참여시기를 미룬 강원도의 입장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조속히 당초 계획대로 소유권을 강원도로 이전하는 절차에 집중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경매 공고문에 목적(국제 여객선터미널 및 여객편의시설)외 사용금지가 명시됨에 따라 입찰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예산절감 차원에서 다음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었다”며 “민간 낙찰자 측과 경매물건 포기 설득을 추진하고 해수부와 해당내용 공유, 대책마련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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