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교체시간 5초 깎고 '친목질' 금지…야구 규칙 대폭 손질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3 한국 프로야구리그가 1일 개막한 가운데 올해 바뀐 규정이 눈에 띈다.
━메이저리그도 경기시간 단축 고민━KBO는 지난해에도 스트라이크존 조정, 스피드업 규정 등을 적용했다.
경기시간을 줄이는 노력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마찬가지다.
한편, KBO에 따르면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 입장권이 모두 팔려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 한국 프로야구리그가 1일 개막한 가운데 올해 바뀐 규정이 눈에 띈다. 경기 진행을 빠르게 해, 팬 입장에서 게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문제를 보완하려는 조치다.
2일 야구계에 따르면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올 시즌부터 '스피드업' 즉 경기 진행속도를 올리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변화를 줬다.
대표적인 것이 감독이나 투수코치가 투수 마운드에 갔을 때 허용되는 시간이다. 기존 30초에서 25초로 5초 줄어든다. 25초에 심판이 "시간 됐다"고 통보하면 감독·코치는 즉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울러 '30초가 지난 시점에서 포수는 포구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는 규정도 추가했다.
타자 역시 타석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최소한 한 발을 타석 안으로 둬야 한다. 이 같은 항목들은 심판진의 고과 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해 보다 엄격한 시행이 예상된다.
5회 말이 끝난 뒤 양쪽 선수단이 필드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이른바 친목행위는 금지된다. 또 구단 관계자나 선수가 심판실에 출입하는 것도 막는다.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를 막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진행을 1초라도 더 앞당기기 위해서다. 야구 경기가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해 길고, 자칫 지루할 수 있다는 걸 고려해서다.
경기시간을 줄이는 노력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도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는 2023시즌부터 '피치 클록(pitch clock)'을 도입한다. 이미 시범경기부터 주자가 없으면 15초, 주자가 있어도 20초 이내 투수가 공을 던져야 하는 피치 클록 규정을 도입했다.
그 결과 경기 시간이 26분 단축됐다고 미국 ESPN이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해 MLB 시범경기당 평균 소요시간은 2시간 35분으로 지난해 평균 3시간 1분보다 줄었다.
한편, KBO에 따르면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 입장권이 모두 팔려 전 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2만3000명)가 가장 먼저 매진을 알렸다. 이어 서울 고척돔(1만6000명)과 잠실(2만3750명),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1만8700명),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4000명) 등의 입장권도 모두 팔렸다.
KBO리그가 10개 구단으로 확장된 2015년 이후로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은 처음이다.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 정규시즌 개막전에 전 구장 매진을 달성한 바 있는데 11년만에 기록이 나온 것이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여대생에 강제 입맞춤 80대 공연계 원로…안산 예술대학 발칵 - 머니투데이
- 지석진, 사비로 임금체불 직원 도와…"5명만 챙겨도 1000만원" - 머니투데이
- "구금된 손준호, 中감옥에 5년 갇힐 수도" 中매체 보도 - 머니투데이
- 남태현 '라방' 켜고 그림팔이…구속영장 신청 다음날이었다 - 머니투데이
- D.P. 출연 그 男배우, '허위 뇌전증' 병역비리…집행유예 2년 - 머니투데이
- "예약 손님만 받아" 방이 무려 31개…강남 유흥주점 소파 들췄더니[영상] - 머니투데이
- 게스트 태도에 화나 '녹화 중단시킨' 유명 MC…정형돈 목격담 - 머니투데이
- 트리플스타 녹취록 욕설난무…"난 X신 쓰레기, 걸리지 말았어야" - 머니투데이
- 젤렌스키 "북한군과 며칠 내 교전 예상…韓 방공시스템 원해" - 머니투데이
- 인천공항까지 갔는데…'소녀상 모욕' 유튜버, 한국서 못나간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