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라인업 발표하는데 환호성 울린 펫코파크, 이유는? [MK현장]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4. 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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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리즈 세 번째 경기를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홈구장 펫코파크, 경기가 시작되기도전 관중석이 들썩였다.

샌디에이고 지역 연고 대학인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대학이 경기를 치르고 있었기 때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이 경기는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대학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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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리즈 세 번째 경기를 앞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홈구장 펫코파크, 경기가 시작되기도전 관중석이 들썩였다. 어떤 일이 있었을까?

같은 날 열린 NCAA 대학농구선수권 준결승 덕분이었다. 샌디에이고 지역 연고 대학인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대학이 경기를 치르고 있었기 때문.

쉽게 오르기 어려운 자리인만큼, 샌디에이고 지역 전체가 이 경기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파드레스 구단도 평소보다 일찍 경기장을 개방하고 펫코파크 전광판을 통해 이 경기를 중계했다.

펫코파크 전광판을 통해 대학농구 경기가 중계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이 경기는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대학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이났다.

경기 내내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에 끌려갔던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는 라몬 버틀러가 종료 버저와 함께 던진 슛이 림으로 빨려들어가며 72-7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상 첫 ‘파이널 포’ 진출에서 결승까지 올랐다.

전광판으로 경기를 보여주던 파드레스 구단은 경기 개시 시간이 임박해오자 예정된 식전행사를 진행했다. 경기 자체를 연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

그리고 버틀러의 버저비터가 들어가던 순간, 하필 상대 팀 콜로라도의 선발 라인업이 발표되고 있었던 것.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대학은 이날 극적인 승리로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다행히도 펫코파크를 찾은 관중들은 이 역사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구장 왼쪽 외야에 있는 주전광판에는 콜로라도 선발 멤버가 발표되고 있었지만, 우측 보조 전광판에서는 경기 상황이 중계되고 있었기 때문. 승리가 확정되자 관중들은 마치 끝내기 홈런이 터진 것처럼 일제히 환호했다.

파드레스 선수단도 이같은 분위기를 함께하는 모습이었다. 샌디에이고가 고향인 조 머스그로브를 비롯해 팀의 간판 스타인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는 전날부터 샌디에이고 스테이트 유니폼을 입고 경기전 훈련을 진행했다.

밥 멜빈 감독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경기전 인터뷰에 대학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그는 미소와 함께 “이 지역 사람들에게 아주 큰 관심사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도 최대한 함께 응원하려고한다”는 말을 남겼다.

상대 팀 감독인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도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샌디에이고 감독을 맡기도했던 블랙은 샌디에이고 스테이트대학 출신이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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