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지역이 다시 숲으로…SK이노, '10억원' 후원해 산림복원

최경민 기자 2023. 4. 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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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울산 울주군 산불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SK 울산 행복의 숲' 조성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지역사회의 아픔에 공감하며 산림 복원활동에 큰 도움을 주신 SK이노베이션에 감사드린다"며 "이곳 'SK 울산 행복의 숲'이 속히 이전과 같이 회복해 울주군과 울산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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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SK 울산 행복의 숲' 현판 앞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유재영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총괄 부사장, 서정욱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SK이노베이션은 울산 울주군 산불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SK 울산 행복의 숲' 조성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SK 울산 행복의 숲' 현장에서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서정욱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유재영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막식에 이어 진행한 나무심기 자원봉사활동에는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들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자작나무로 제작한 감사패를 울산생명의숲, 울산광역시 산림조합에 전달했다. 자작나무는 산림과 인재를 중요하게 여긴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조림보국'을 위해 가꿔 온 충주 인등산의 주요 수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부터 울주군 산림 복원활동을 시작했다. 회사 창립 60주년을 맞아 핵심 사업장이 위치한 울산 지역사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취지였다. 'SK 울산 행복의 숲'이 조성된 지역은 지난 2020년 3월 화재로 축구장 727개 면적과 맞먹는 519ha(헥타르)의 숲이 잿더미가 됐었다.

산림 복구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10억원을 후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60ha의 면적에 약 18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나무심기 자원봉사활동에는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 250여명이 참여했다. 울산생명의숲과 울산광역시 산림조합 등 역시 동참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지역사회의 아픔에 공감하며 산림 복원활동에 큰 도움을 주신 SK이노베이션에 감사드린다"며 "이곳 'SK 울산 행복의 숲'이 속히 이전과 같이 회복해 울주군과 울산의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재영 부사장은 "지난 6개월간 많은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산림 복원활동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울산의 사랑과 동행으로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다가올 60년에도 울산과 함께 더 큰 상생과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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