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동생’ 권현빈 장희진父 죽인 킬러였네 (판도라)[TV종합]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판도라 : 조작된 낙원’(크리에이터 김순옥, 연출 최영훈, 극본 현지민) 7회는 고해수(장희진 분)의 아버지 고태선 전 대통령(차광수 분)을 죽인 저격수가 홍태라(이지아 분)의 동생 차필승(권현빈 분)이었다는 반전이 충격을 안겼다.
김선덕(심소영 분)은 차필승에게 누나가 버렸고 이제 믿어야 할 사람은 ‘원장 엄마’ 자신밖에 없다고 세뇌를 시켰다. 조실장(공정환 분) 차에 치여 죽은 줄 알았던 동생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홍태라는 지옥 같은 한울정신병원에서 자신만 기다렸을 동생에게 미안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김선덕 심복이 된 차필승은 홍태라에게 차갑게 굴며 오해를 풀지 못했다.
표재현(이상윤 분)과 손을 잡은 김선덕은 차필승에게 표재현 경쟁자 한경록(정재성 분) 자금줄인 송회장(이남희 분)을 죽이라고 지시했다. 홍태라가 막아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차필승은 송회장을 끝내 독침으로 죽이며 “원장 엄마가 시키는 거라면 뭐든 해야 되니까… 15년 전에도 지금도”라고 원망을 토해냈다.
그런 가운데 표재현과 금조 회장 장금모(안내상 분) 악연은 충격적이었다. 장금모는 20년 전 표재현 어머니 김소혜(오봄길 분)에게 불법 인체실험을 지시했다. 심지어 김소혜가 개발한 뇌신경 치료제 기술을 빼앗은 후 엄실장(성창훈 분)을 교사해 교통사고로 죽게 했다. 장금모는 연구비를 착복한 김소혜가 도망가다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 죽었다는 거짓말로 표재현을 더욱 짓밟았다.
표재현이 장금모에게 복수하기 위한 계획은 치밀했다. 뇌신경을 연구한 장교진(홍우진 분) 연구팀에 들어가기 위해 대학까지 편입했고, 장교진 동생 장도진(박기웅 분)과 친해지기 위해 모략도 꾸민 정황이 소름을 유발했다. 준비를 마친 표재현은 고해수와 장도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표재현에게 포섭된 엄실장은 금조 그룹 차원에서 작성한 김소혜 누명이 사실인 것처럼 오도한 표재현 뒷조사 정보를 흘렸다. 고해수와 장도진은 덫에 걸려들었다. 김소혜 부정을 알리면 표재현을 낙선시킬 수 있다는 고해수 기대감은 불안감을 안겼다.
불안은 현실이 됐다. 엄실장은 일부러 장도진에게만 장금모 지시로 김소혜를 죽였고 그 사실이 알려지면 금조가 위험에 빠진다고 알려줬다. 고해수 상처를 보듬으며 곁을 든든하게 지켰던 장도진의 흔들리는 눈빛은 어쩐지 불안했다. 아내와 아버지 사이에서 기로에 놓인 장도진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증을 더했다. 장금모는 표재현이 김소혜 아들이고 고해수와 장도진이 이 사건을 파헤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아 쓰러졌다.
표재현을 무너뜨리기 위한 홍태라의 서슬 퍼런 복수도 닻이 올랐다. 홍태라는 구성찬(봉태규 분)과 공조했다. 두 사람은 표재현 사무실에 도청 장치와 카메라를 부착하고 차량을 해킹해 표재현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폈다. 반면 표재현은 장금모와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민영휘(견미리 분)와 손을 잡았다. 민영휘는 장교진 앞으로 금조 주식을 사들였고, 표재현 선거자금을 댔다.
장교진은 의식을 찾았지만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다. 구성찬은 표재현을 비롯해 그 누구도 장교진이 있는 특별 연구실 출입을 못하게 막아놓은 채 장교진 회복을 위해 집중했다. 표재현은 연구원 양박사(고윤빈 분)를 통해 구성찬의 동향을 보고 받고 구성찬이 스마트패치 연구 파일이 있는 USB를 갖고 있다고 의심을 했다. 삼총사 표재현, 장도진, 구성찬의 서로를 향한 불신이 치달으며 긴장감이 치솟았다. 이날 김선덕은 표재현이 가짜 홍태라를 만든 참혹한 판의 설계자라는 것을 알고 해치를 넘기라고 압박했다. 표재현은 차필승이 홍태라 동생이라는 사실에 반감을 드러내며 불안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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