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김은희 닮은 딸, 술 취해 카드 달라고 했다” (전참시)
‘전지적 참견 시점’ 장항준이 딸에게 카드를 달라고 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영화감독 장항준, 방송인 풍자가 참견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예능 블루칩 풍자는 작년 고정 프로그램만 17개였다며 “그때는 찾아주시면 다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지금도 10개 정도. 공공장소 가면 알아봐 주시니까 가족들이 은근히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방송으로 먹고살 수 있을지 걱정했던 부모님에 풍자는 “돈을 벌어서 집을 제일 먼저 해드렸다”라고 말해 감탄케 했다.
신이 내린 꿀 팔자 장항준에 전현무는 “진짜 꿀 팔자인 게 아내 글 잘 쓰시잖아요. 딸 윤서도 글쓰기 천재다”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어릴 때부터 혼자 책보는 걸 좋아하고 초등학교 때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영향을 받나 싶었는데 중학교 때 ‘왜 나는 소설을 시작하면 끝을 못 내지?’라고 묻길래 어른도 그래. 마감이라는 게 있는데 그건 돈을 받아야 생기거든? 넌 돈을 주는 사람이 없잖아. 공모전이라는 게 있다고 해서 청소년 문학상에 출품했는데 금상을 받았다”라고 자랑했다.
그는 “아빠도 강연집, 엄마는 대본집, 너도 소설집이 있다. 가족 세 명이 모두 K문고에 책이 있다”라고 말했고 김은희 작가와 똑 닮은 딸 모습에 “저도 모르게 술 많이 취하면 딸한테 카드 달라고 했다”라고 해맑게 말해 폭소케 했다.
감독, 작가 부부의 자녀 교육 방법을 묻자 장항준은 “교육은 제가 전담했는데 주부들하고 있다 보니 귀가 팔랑거렸다. 저희는 학원을 아무 데도 안 보냈다. 그러다 큰일 난다고 해서 아내한테 상의했다. 그런데 김은희 씨가 ‘오빠 우리 자식이 잘하겠어? 우리 자식은 시켜도 안 돼’라고 해서 이해했다”라며 팔랑귀 일화를 전했다.
이후 학원을 보내지 않은 장항준, 김은희 부부는 학원비를 딸 통장에 입금했다며 “나중에 장사라도 하라고. 지금은 딸이 너무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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