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제훈, 블랙썬 마약 유통→성범죄 참교육 시작[종합]

김한나 기자 2023. 4. 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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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 캡처



‘모범택시2’ 이제훈이 블랙썬 실체를 알아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는 마약 유통부터 성범죄까지 벌이는 블랙썬을 파헤치는 이제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블랙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했다고 신고했던 김도기(이제훈)는 오히려 영업 방해, 기물 파손, 성추행으로 체포됐다.

어이없어하던 안고은(표예진)은 사설 구급차가 오자 이를 지켜봤고 어머니가 나타나 미성년자들을 태우고 사라졌다.

윈디(김채은)으로 하이패스로 미성년자들이 들어온 것을 알게 된 가드 장(이달)은 “애가 아주 독돈이 올랐나보다. 꽁치 좀 먹여야겠다. 윈디 쪽 스케줄 싹 다 중지 시켜”라고 명령했다.

이를 들은 안고은은 “꽁치를 먹여? 무슨 소리야”라고 의아해했고 윈디는 가드 장을 찾아 얼굴을 내리치며 분노했다.

생각 없이 받은 미성년자를 받아 난처했다고 말한 가드 장은 고작 그거 때문에 공치게 만드냐는 윈디에게 “내가 알아듣게 얘기했지? 추행하든 폭행을 하든 손님들끼리 생긴 일라고 하면 돼. 그런데 미성년자는 방법이 안 서. 미성년자 들어오는 건 도망갈 데가 없다고”라고 경고했다.

그런 가드 장의 머리를 병으로 내려친 윈디는 “너부터 죽을 거다 양아치 새끼야”라고 따졌다.

이때 들어온 조판장 유문현은 두 사람을 보고 영업 중이니 조용히 하라고 말했다.

경찰의 행보에 분노하던 안고은은 경찰서를 찾은 김용민(백수장) 기자를 보고 의아해했다. 경찰서에 들어간 김용민은 유치장에 갇힌 김도기를 구해낸 뒤 USB를 받고 싶으면 맥주를 사라고 말했다.

클럽 입구에서 김도기가 폭행당한 영상을 찍었던 김용민은 딱히 받고 싶은 영상은 아니라는 말에 조금 더 보라고 설득했다.

택시에서 내리는 여자를 가리킨 그는 “성추행당했다고 허위신고한 게 이 사람이야. 닉네임은 에이나라고 클럽 소속 MD. 당신이 붙잡힌 후 출근했으니 거짓말이 들통난 거지. 그래서 바로 풀려난 거고”라고 설명했다.

그 소굴 안에서 미성년자를 신고할 생각을 했냐고 웃는 김용민에 김도기는 “보통 기자는 옥상에서 그렇게 모질게 맞는 직업이 아닐 텐데요”라고 물었다.

자신의 폭행 장면을 굳이 촬영한 이유가 뭐냐고 물은 김도기는 “불청객이 나타나면 안 되는 거였겠죠. 이를테면 경찰 같은? 폭행당하는 장면을 촬영해 협박용으로 쓰려고 한 건가? 아니면 협상용?”이라고 되물었다.

답해주지 않은 김용민은 더는 블랙썬에 접근하지 말라며 상식이 통하는 곳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SBS 방송 캡처



김도기는 “가짜 피해자를 만들어 곤경에 빠뜨리게 하고 기자를 옥상에서 밀어버리려고 할 정도로 행동에 망설임이 없어요. 블랙썬 내부에 감추고 싶은 게 많다는 거죠”라고 멤버들에게 말했다.

안고은은 블랙썬 사장이 여섯 명이라며 모두 바지사장이라고 밝혔다. 결국 김도기는 다른 방식으로 블랙썬에 들어가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판단했다.

블랙썬 사장이자 서울경찰청 총경 박현조(박종환)는 빅터(고건한)에게 그가 홍보해 준 덕에 매출이 고공행진이라며 술잔을 부딪쳤다.

이에 빅터는 자신 앨범 발매를 위해 박현조에게 성상납을 언급하며 아부를 떨었다.

클럽 가드들을 잠수 타게 만든 무지개 운수들에 유문현은 가드 선에 전화해 깡 좀 좋은 애들을 준비해 두라고 전화했다.

가드 선에서 운동하던 김도기는 비키라는 남자 둘에게 “나 아직 안 끝났는데”라고 말했고 덤벼드는 이들은 빠르게 제압했다.

고통스러워하는 남자에게 김도기는 “상호 간의 공중도덕과 예의, 차례를 지킵시다”라며 다시 운동을 시작했고 그런 그를 유문현이 눈여겨봤다.

가드 장은 블랙썬 가드로 취직한 김도기를 보고 “이 새끼가 미성년자 신고한 그 새끼입니다”라고 폭로했다. 김도기는 “일전에는 너무 실례가 많았습니다. 제가 너무 흥분해 가지고. 제가 편의점에서도 잠깐 일했는데 나이 숨기고 술, 담배 사러 오는 미성년자 새끼들 때문에 여러 번 피를 봤었거든요. 합의금으로 월급 다 날리고. 그러다 보니 나이 속이고 들어오는 기본도 안 된 애들만 보면 뚜껑이 열려 앞 뒤 안 가리고 신고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소리쳤다.

그 말에 고생했다고 분노하는 가드 장에 유문현은 김도기에게 “잘했어. 다음에도 그런 새끼들 바로 신고해. 단 경찰 말고 나한테”라고 말했다.

일을 시작한 김도기는 다른 가드에게 조판장이 사장이냐 물으며 그의 사무실 위치를 물었으나 정보를 얻지 못했다.

이때 나타난 양 사모(유지연)는 “자네는 가드가 아니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지금은 맞다는 김도기의 명찰 번호를 확인하고 사라졌다.

책 판매사로 변신한 주임과 안고은에게 김도기는 다른 공간을 찾지 못했다며 “공간을 숨겨놓은 거라면 숨길 것도 많다는 거겠죠. 더 찾아볼게요”라고 의논했다.

이때 가드 장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안고은은 이를 알리며 손님인 척 사라졌고 눈치를 보던 김도기는 물건을 집어던지며 “내가 여기서 장사하지 말랬지. 딴 데 가서 하란 말이야!”라고 소리 질렀다.

가드 장이 다가오자 김도기는 손님들 주차하기 힘들다고 가라고 했는데 말을 안 듣는다고 말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SBS 방송 캡처



가드 장은 양 사모와 무슨 사이냐 물었고 그를 모르는 김도기에 “누군지도 모르는데 네 번호를 콕 집어서 마킹을 시키냐. 은근히 재수 없네”라고 말했다.

다시 클럽에 들어온 김도기에게 가드 장은 “지금부터 VIP 마킹할 건데 사람을 지키는 게 아니야. 넌 무조건 네 번호가 붙은 술 병을 보호하는 거야. 만약 술 병이 도난당하거나 깨지면 너도 깨지는 거야”라고 경고했다.

이에 김도기는 9병 술병을 든 사람을 뒤따르며 주변을 둘러봤고 공간에 함께 있던 양 사모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며 왜 안 오냐고 물었다.

전화를 받은 온하준(신재하)은 일정 때문에 조금 늦었다고 말하며 클럽으로 들어섰다. 대기하고 있던 김도기는 다른 가드가 나오라는 말에 밖으로 빠져나왔고 네가 뭔데 양 사모 마킹을 들어가냐는 공격을 받았다.

2번 번호를 가지고 있던 남자는 김도기의 9번과 바꾸며 자신이 들어갈 테니 뒷문을 지키라고 말했다.

그 사이 클럽에 들어온 온하준은 계단을 내려가는 김도기를 발견했다.

뒷문으로 온 김도기는 술에 취한 여자를 차에 태우는 가드들을 보고 다가갔고 키를 전달받았다.

양 사모는 9번을 달고 있는 남자를 바라보다 술병을 손에 들었고 “이 술 보호자 당신 맞아? 이상하다. 내가 번호를 잘못 봤나? 김샜어”라며 이를 깨버렸다.

그는 8번 술병을 깨고 7번까지 깨려고 했으나 온하준이 이를 막아섰다. 교구장님은 아직도 성지순례 중이냐는 물음에 온하준은 “네. 양 사모님 오시면 지극정성으로 모시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심심하신데 병 뽑기 하실래요? 내기하죠 뭐”라며 소원 들어주기로 그의 기분을 풀었다.

술 병 세 개를 고른 온하준은 세 명이 같은 편 상대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말했고 양 사모는 “나는 온 실장 편이지만 재미없으니까 이쪽”이라며 세 명을 선택했다.

가드 세 명과 싸움을 벌인 온하준은 술 병을 머리에 내려 찍으며 거칠게 제압했고 양 사모는 너무 섹시하다고 미소 지었다.

김도기는 내비게이션에 찍힌 대로 운전했고 안고은은 목적지가 호텔 같다며 배달이 늦었다는 선배 가드들의 말에 의문을 보였다.

3535로 따라오는 차량을 본 김도기는 조회를 부탁했고 안고은은 “저 사람 김용민 기자예요”라고 밝혔다.

김용민 기자는 김도기의 차량을 빠르게 달라붙어 차를 부딪쳤고 사고가 날뻔한 그의 차를 들이 박고 구해냈다.

SBS 방송 캡처



분노한 가드들은 김용민 기자를 폭행하려 했으나 김도기가 두 사람을 기절시켰다. 김도기를 보고 당황한 김용민은 쓰러진 여자를 빨리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며 다급하게 말했다.

병원에서 간이 테스트를 한 여자에 김용민은 “확실하지 않지만 특정 약물에 노출된 게 틀림없어. 그냥 내버려 뒀으면 어떻게 됐는지 얘기해 줄까? 알지도 못하는 곳에 끌려가서 몹쓸 짓을 당할 거야. 경찰에 신고해 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고 무고죄로 억울한 가해자가 될 수 있지”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간이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고 김용민은 “마음대로 신고하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분노했다.

신고 의무가 있다는 의료진은 경찰이 거의 다 왔을 거라고 말했고 김용민은 한숨을 내쉬며 절망했다.

경찰에 끌려가는 여자를 허무하게 지켜보던 그는 “거의 다 됐는데”라고 말하며 허탈하게 사라졌다.

이후 김용민의 집을 찾은 김도기는 그가 원하는 게 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내 차가 트럭이랑 충돌할까 봐 일부러 그랬냐 물은 김용민은 “내가 원하는 거라. 많았던 거 같은데 지금 다 실패했어. 내가 다 망쳤거든. 나 때문에 사람도 죽고. 최성은,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진짜 경찰이지. 극단적 선택이 아니야. 누군가 죽이고 그렇게 보이게끔 조작한 거지”라고 말했다.

1년 전 김용민은 최성은에게 블랙썬 마약 대량 유통을 제보하며 단독은 자기 거라며 녹음 기능이 있는 볼펜을 선물했다.

그렇게 클럽 조사에 나선 최성은은 사실이었다며 믿을 사람은 김용민뿐이니 하나만 더 확인하고 자신이 가겠다고 눈물 흘렸다.

김용민은 “확인하겠다는 말이 너무 불길하게 들렸어. 그 불길함은 틀리지 않았고”라고 말했고 최성은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최성은 경찰의 동료들은 그의 죽음에 대해 파헤치려 할 때마다 다른 곳으로 좌천이 되는 등 수사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홀로 파헤치던 김용민은 제보자에게 받은 파일 속 상품권이 들어있었고 뇌물 수수로 체포됐다.

그렇게 기레기가 된 김용민은 가드들에게 폭행당하던 날 죽으려 했다며 “그 놈들이 날 죽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 싫어도 다시 재수사하지 않을까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더는 아무것도 없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 김용민의 사연을 모두들은 김도기는 그의 책상에 모범택시 스티커를 놓고 자리를 떠났다.

김도기에게 모든 사건을 전해들은 장성철(김의성)은 “내 생각에는 다 맞는 거 같은데? 우리가 찾는 모든 답이 저 블랙썬이라는 클럽 안에 다 있다는 거네”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사건을 맡기로 찬성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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