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2연승 토미 감독 "해야 할 일 했다…3차전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

안영준 기자 입력 2023. 4. 1. 22:36 수정 2023. 4. 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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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을 이끄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2연승으로 통합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에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덤덤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3-0(25-20 25-22 25-22)으로 이겼다.

이제 대한항공은 3일 현대캐피탈 홈구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으로 옮겨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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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전 잡고 3일 천안서 3차전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배구 대한항공을 이끄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2연승으로 통합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에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덤덤하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홈 경기에서 3-0(25-20 25-22 25-22)으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금까지 챔피언 결정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았던 팀들은 8번 중 8번 모두 우승까지 도달했던 바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3세트 고비를 극복한 덕에 셧아웃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의 거센 추격 속에서 맞이한 12-12에서, 현대캐피탈 박상하의 속공이 정지석의 수비 터치아웃으로 판정났다.

대한항공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독 불가'가 나와, 현대캐피탈의 점수가 그대로 인정됐다. 쫓기던 대한항공으로선 흔들릴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후 한선수와 정지석 등을 중심으로 다시 연달아 득점,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챙겼다.

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남자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토미 감독은 "우리는 그런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의 에너지를 올바른 방향으로 사용했다"며 이후 다시 치고 나갔던 원동력을 설명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심판도 사람이다. 선수가 실수하듯, 심판도 실수할 수 있다. 나는 앞으로도 판정 항의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심판이 AI로 바뀌기 전까지는 말이다"라며 판정을 절대 존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토미 감독은 이어 "우리 선수들은 모두가 각자 해야 할 일들을 잘 했고 자신의 가치들을 보여줬다"면서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상대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팀원 전체가 함께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오늘 우리는 그런 힘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제 대한항공은 3일 현대캐피탈 홈구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으로 옮겨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마저 이기면 통합 3연패를 이룬다.

토미 감독은 "2승으로 앞서 있지만, 월요일 경기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면서 "그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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