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도 BTS 영향"..지민의 #인간관계고충 #7kg감량 #빌보드오열[리무진서비스][종합]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이 솔로 데뷔를 기념해 '리무진서비스'에 등장했다. 지민은 자신이 느꼈던 인간관계에 대한 감정부터 7kg를 감량하며 앨범을 준비한 과정, 방탄소년단 멤버들에 대한 깊은 애틋함을 전했다.
1일 유튜브 채널 KBS Kpop '리무진서비스'에는 '만우절 특집 with 방탄소년단 지민 | April Fools' Day Special with BTS Jimin'이란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먼저 지민은 지난 3월 24일 발표한 자신의 첫 솔로 앨범 'FACE'(페이스)에 대해 "'FACE'가 대면하다는 뜻이지 않냐. 이 앨범은 팬데믹을 겪으면서 느꼈던 감정을 담았다"라고 소개했다.
이무진이 지민의 선공개곡 'Set Me Free Pt.2' 영상을 봤다며 "멋진 각으로 서 있는 사람들 사이로 (지민이)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괜히 '오빠' 소리를 한번 내보고 있더라. 입덕이라는 게 이런 현상이구나 싶었다. 걷는 것도 연습한 거냐"고 묻자 지민은 "이번엔 그렇게 하게 됐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무진은 곧이어 "오빠"라고 불러 지민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날 지민은 자신의 솔로 타이틀곡 'Like Crazy'(라이크 크레이지)의 영어 편곡 버전을 처음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무진은 "지민 씨의 역할은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하드할 때 그걸 리프레시 해주는 역할 같았다. 그게 한 곡에 다 담기니까 교토의 온천에 온 기분이었다. 경직된 몸의 근육이 풀리는 것 같다"고 감상평을 말했고, 지민은 "표현을 예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해맑게 웃음을 터뜨렸다.
지민은 'Like Crazy'의 탄생 배경에 대해 "1~2년 긴 시간 동안 방황했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그때 'Like Crazy'란 영화를 전에 봤는데 그 안에 현실적인 이별과 즐거움, 행복 여러가지가 담겨 있어서 영감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Like Crazy'가 되게 현실적인 이별을 하는 영화다. 인간관계란 게 제일 힘든 거더라. 나도 친구들과의 이별도 겪어보고 외로움, 공허함, 슬픔 이렇게 느낀 감정을 앨범에 담으려 했다"고 했다.
지민은 "이번 앨범의 총 6곡 중 5곡의 작업에 참여했다"며 "미국에도 가서 만들어 보고 한국에서도 만들다 보니 오래 걸렸다. 10개월 정도 걸렸다. 나에겐 소중한 앨범"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민은 이무진과 'Like Crazy' 댄스 챌린지에 도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다.
지민은 방탄소년단과 자신의 음악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온전히 제가 하고 싶은 것만을 표현한 것 말고는 어떤 게 다른지 모르겠다. 들어보시면 확실히 방탄소년단의 영향을 많이 받았단 걸 느끼실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방탄소년단 노래 중 가장 애착하는 곡으로 "'EPILOGUE : Young Forever'란 곡이 있다. 내가 힘들 때 내가 다시 힘내게 만들어준 곡"이라고 밝혔다.
이무진이 방탄소년단의 노래 중 자신이 좋아하는 곡이라며 'Butterfly'를 불렀고, 지민은 "너무 최고신 것 같다"라며 '응칫챠'라고 연달아 재채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이무진이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고, 지민은 '늙지 않는 얼굴 vs 살찌지 않는 몸' 중 "살찌지 않는 몸이 되고 싶다. 생각보다 제가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서 오랫동안 다이어트를 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도 7kg 정도를 감량했다"라고 밝혔다. 활동명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지민은 과거 방탄소년단이 데뷔하기 직전에 자신의 예명이 '베이비 J'가 될 뻔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는 "('베이비 J'로 데뷔했다면) 저라는 멤버로 인해서 팀 위상이 많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며 웃었다.
'데뷔 날로 다시 돌아가기 vs 빌보드 기록 전체 무효' 질문에 지민은 "진짜 너무하다"고 웃으며 "데뷔 날로 돌아가겠다. 사실 여기까지 오는 게 쉬운 길이 절대 아니었다. 빌보드 1위 했을 때 저희가 진짜 얼싸안고 울었다. 그걸 없는 날로 만들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지민은 "빌보드에 15회 오르지 않았냐"는 질문에 "계속해서 진입을 하고 싶다. 빌보드 순위권 안에 들어갔을 때는 '방탄소년단의 언어가 세계에도 닿는다'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원대한 목표라기 보다는 계속해서 (저희의) 언어가 닿았으면 좋겠어서 그 순위권을 놓치고 싶단 생각이 안 들더라. 지금은 본의 아니게 팀이 좀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빨리 모여서 (빌보드) 순위권 안에 다시 진입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의 마지막 공연을 한다면? 남극 vs 노래방'이란 질문도 나왔다. 지민은 "되게 극단적인데 남극에서 하면 뭔가 있어보이긴 하는데 노래방에서 하면 편할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노래방에서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민은 여러 공연장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공연장으로 "체조경기장"을 꼽으며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게 멤버들의 데뷔 전부터 꿈이었다. 그때 무대에 올랐을 때 멤버들도 정말 많이 울었고 부모님들도 오셨다.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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