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끝났나..'5%대' 은행 예금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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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급증했던 연 5%대 고금리 정기예금이 올 들어 자취를 감췄다.
5% 이상 고금리 예금이 급증했다가 석 달 만에 사실상 자취를 줄어든 것은 은행 여·수신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91일물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코픽스 등 지표 금리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에는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시장 금리가 뛰자, 은행들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 경쟁에 돌입하며, 예금 금리가 큰 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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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9.7%로 최고치 찍고 하락

지난해 급증했던 연 5%대 고금리 정기예금이 올 들어 자취를 감췄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는 인식에 시장 금리가 큰 폭 하락한 데다, 은행들의 수신 경쟁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연 5% 이상 정기예금 수신 비중은 전체 예금의 0.7%로 집계됐다.
금리 수준별로 보면 3~4% 미만이 84.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3% 미만 7.4%, 4~5% 미만 6.9%, 2% 미만 0.3% 등의 순이다.
5% 이상 정기예금 비중은 지난해 11월 29.7%로 2002년 11월(30.5%)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같은 해 12월에도 17.0%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두 자릿 수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올해 1월 갑자기 급감하면서 1.9%로 줄어들었고, 2월에는 0%대인 0.7%를 기록했다.
5% 이상 고금리 예금이 급증했다가 석 달 만에 사실상 자취를 줄어든 것은 은행 여·수신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91일물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코픽스 등 지표 금리의 영향이 크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은행채 6개월물과 1년물이 전월대비 각각 0.56%포인트, 0.56%포인트 상승했고, CD 91일물도 0.3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올 2월에는 은행채 6개월물과 1년물이 각각 0.26%포인트, 0.22%포인트 하락했고, CD 91일물도 0.28%포인트 내렸다.
지난해에는 고강도 금리인상으로 시장 금리가 뛰자, 은행들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 경쟁에 돌입하며, 예금 금리가 큰 폭 올랐다. 예금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면 대출 원가가 올라가기 때문에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당국은 이에 따라 은행들에 수신금리 인상 자제 요청에 나서면서 수신 금리가 낮아지기 시작했다. 올 들어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줄었다.
같은 기간 5%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도 크게 줄었다. 5% 이상 고금리 대출은 올 2월 36.1%로 지난해 8월(21.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59.8%로 2012년 2월(61.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지표금리 하락으로 대출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신경쟁 완화에 예금금리가 더 큰 폭 내려가면서 예대금리차는 근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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