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막판 실점'...안익수 감독, "대전 열정이 더 강했다"

[인터풋볼=오종헌 기자(대전)] 안익수 감독이 패배에 대한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FC서울은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5경기 3승 2패로 리그 5위(승점9)에 위치했다.  

아쉬운 패배였다. 이날 서울은 전반 14분과 20분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헤더골을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후반 5분 나상호의 환상 중거리 골로 균형을 맞췄다. 서울은 후반 들어 박동진, 권완규, 강성진, 한찬희 등을 투입하며 승점 3점을 노렸지만 오히려 경기 막판 대전에 한 골 내주며 패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안익수 감독은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준비 과정은 모두 좋았지만 결과는 대전이 가져갔다. 대전이 좀 더 열정적이고 그라운드에서 태도가 좋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같은 경기를 준비하지만 과정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 과정에 충실했지만 열정과 태도, 상대와 치열한 싸움을 하고자 했던 자세에서 대전이 앞섰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익수 감독은 그동안 주전으로 내세웠던 최철원 골키퍼를 대신해 백종범 골키퍼를 처음으로 투입했다. 그는 "이제 5경기를 했다. 오늘 같은 경기, 상황을 통해 발전하고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골키퍼 변화와 같은) 시행착오는 앞으로 팀에 큰 동기부여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