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최태웅 감독 "남자배구 인기 위해 더 해야 하는데"

나유리 2023. 4. 1.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벼랑 끝이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로 궁지에 몰렸다.

1차전 패배에 이어 2차전에서는 한 세트도 못따내고 패한 현대캐피탈은 2연패로 이대로 챔피언결정전이 끝날 위기에 놓였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남자배구의 인기를 위해서 세트도 좀 따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우리 젊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잘 버틴 것 같다. 조금씩 성장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태웅 감독(가운데). 스포츠조선DB

[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벼랑 끝이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로 궁지에 몰렸다.

현대캐피탈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의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20-25, 22-25, 22-25)으로 완패를 당했다. 1차전 패배에 이어 2차전에서는 한 세트도 못따내고 패한 현대캐피탈은 2연패로 이대로 챔피언결정전이 끝날 위기에 놓였다. 역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패를 당하고 우승을 차지했던 팀은 없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한국전력과 3차전 끝장 명승부를 벌였던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상대로 고전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전광인의 빈 자리는 유독 더 크게 느껴졌다.

경기 후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남자배구의 인기를 위해서 세트도 좀 따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우리 젊은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잘 버틴 것 같다. 조금씩 성장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리시브가 흔들렸던 이시우에 대해서는 "선발로 경기에 나온 게 얼마 안된다. 그래도 경기하는데 큰 지장은 없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를 감쌌다.

최 감독은 또 "경기력 자체는 정규 시즌때보다 데이터상으로 나아졌다. 우리가 안풀리는 것은 서브 연결에서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그건 우리 팀의 젊은 세터들과 베테랑 세터들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챔프전에서 좀 더 버틸 수 있을때 그런 연결이 처져있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주포' 오레올의 체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져있는 상태다. 하지만 체력보다도 전반적인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이유로 꼽았다. 최태웅 감독은 "체력적인 것도 있고, 포지션을 바꾸다보니까 공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이럴 때 베테랑 선수들이 많으면 부드럽게 다른 공격수에게 연결이 된다거나 큰 어려움 없이 사이드아웃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연결 부분에서 조금 부족했던 모습들이 있고 오레올도 공격성공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하루 휴식 후 3일에 천안 홈에서 3차전을 치른다. 최태웅 감독은 "고비때, 중요한 때에 좋은 연결을 해서 공격수들이 편하게 때릴 수 있는 흐름이 나와야 한다. 그런 것들이 조금 부족했다. 아무래도 홈 구장에 가면, 천안에 계신 많은 팬분들의 응원 힘을 받을 수 있다. 어쨌든 이대로 주저앉지는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