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미친 기세’ 서울까지 격파하며 5경기 무패+2위 도약[현장리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2연승을 달리며 2위에 올랐다.

대전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을 3-2로 격파하며 승점 3을 얻었다.

지난 4라운드 수원 삼성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대전은 초반 5경기서 3승2무를 기록하며 11점을 확보, 2위에 올랐다.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로 도약했다.

경기 초반은 대전이 주도했다. 대전은 속도가 느린 오스마르 쪽을 집중 공략하며 뒷공간을 활용했다.

첫 골도 대전에서 나왔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재석이 내준 공간패스를 배준호가 받아 원터치로 티아고에게 연결했다. 티아고는 골키퍼까지 제친 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 포스트 맞고 골키퍼 백종범을 스친 후 오스마르의 발을 터치한 후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대전은 전반 20분 만에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왼쪽에서 이진현이 올린 코너킥을 조유민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4분 만에 기성용의 코너킥을 일류첸코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서울은 오스마르의 약점을 채우기 위해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중앙에 오스마르를 세우고 좌우에 김주성, 권완규를 배치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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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은 맞아 떨어졌다. 서울은 경기를 주도하며 공세를 펼쳤다. 결국 동점골까지 넣었다. 후반 5분 나상호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후에는 대전이 공세를 펼치며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13분 마사를 투입하며 공격 쪽에 변화를 줬고 미드필더, 측면으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도 살아났다.

대전은 후반 31분 티아고를 빼고 공민현을 투입해 다시 한 번 공격 구성을 달리했다.

대전은 좀처럼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계속해서 좌우를 흔들며 공격 작업에 집중했고 마침내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43분 김인균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해 치고 들어간 후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 마사에게 강한 크로스를 연결했다. 마사는 몸을 날려 오른발 인사이드로 발리슛을 시도했고, 공은 크로스바를 때린 후 득점으로 이어졌다.

서울은 막판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대전은 오히려 역습으로 서울을 위협했다.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대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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